작금의 여자농구를 생각한다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모두가 공감대를 형성하며 변혁과 발전을 추구하면서 편법과 변칙이 우선될 수 없는 경기장을 소망하며 부정의를 묵과하고 방관하는 자신을 반성한다.
최근 4년간 중국에서의 여자농구 지도자 생활을 마치고 한국 여자프로농구 한 시즌을 지켜본 소감은 지금의 여자농구장에는 소통부재로 인하여 야인이 생각하는 현안을 수뇌부에 전달하기에 한계가 있고 참모들이 제 역할을 기피하며 복지부동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소통의 문제가 야기되며 능력과 덕망 있는 사람, 경륜 있는 사람을 활용하는 조율 시스템이 부실한 현실이 안타까움을 배가 시키고 있다.
소통은 강요와 강변이 아닌 있는 그대로를 보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신뢰를 지닌 자연스러움인데 진실이 통하지 않고 어울리지도 않은 이분법적 잣대로 스포츠 정신의 뿌리가 말라 죽는 부작용과 당면한 과제를 깊이 있게 논의 하는 것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호가호위 하면서 나와 내편만 있고 우리는 잘못 없다는 편향적 사고로는 지속 가능한 번영과 발전은 없다는 사실을 확인 시킬 뿐이다. 이러한 당면한 독단의 폐해를 모른척하는 비겁함과 몸서리 쳐지는 다수의 침묵과 이것을 이간시키려는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 행위는 많은 사람들에게 생채기를 남기는 해악이므로 반드시 비로 잡아야 한다고 본다. 또 견제 없는 부당한 권력과 권한은 외부환경변화에 급속히 몰락하는 역사증명과 흔적 없이 사라질 수 있음을 가볍게 생각해서도 곤란하다는 것이다.
『천체의 움직임은 계산할 수 있어도 인간의 광기는 계산할 수 없다.』는 뉴턴의 말을 새삼 상기하면서 여자농구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번영의 원동력은 많은 농구인의 열정 넘치는 참여와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거름이 되고 빛과 소금이 되어 줄 솔선수범의 자세를 보일 때 일취월장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래서 다른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여자농구가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한 우선적 해결책은 브라질 올림픽 티켓을 쟁취하는 것임을 모두가 공감하고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고무격려가 으뜸이며 여자농구 부흥의 날개짓을 농구제위 여러분들의 진솔한 마음이 보태질 때 가능성은 무궁무진해진다는 생각이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파이팅! -유수종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