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보기 메뉴바로가기

본문내용

올스타전 박종천의 저급한 해설은 듣고 있기가 힘들더군요

수많은 사람들을 기만하고 큰 배신감을 준 사건의 책임자 중 한 사람인
박종천이 바로 그 다음 시즌에 해설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여자농구 판이 어떤 상황인지를 말해주고 있지만,
어제 박종천의 저급한 해설은 정말 듣고 있기가 힘들더군요.


되도 않는 비유와 어휘를 써가며 드립을 치는 것은 그렇다 치고,
말끝마다 여자는 어째야 한다느니 하며 캐스터와 다른 해설자들까지 불편하게 하는데
남자인 나조차도 왜 내가 즐겁자고 농구를 보면서 이런 고문을 당해야 하나 싶었습니다.
여기다 글 올려봐야 조금도 바뀌는 것이 없을 것은 알지만
짜증이 사라지지 않아서 회원가입까지 하고 글을 씁니다.


여자농구 인기가 떨어진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겁니다.
관중들의 눈높이를 쫓아가지 못하는 선수들의 경기력,
선수들에게 소리만 지르거나 전략도 제대로 못 짜는 감독,
토토하냐는 비아냥을 거의 매번 들을 만큼 운영능력이 떨어지는 심판진을 비롯한 연맹 등
따지고 들면 어느 것 하나 바꿔야 하지 않을 게 없겠지만,
박종천 같은 이들의 리그와 선수들에 대한 후진 인식에서 나오는 질 낮은 해설도 한몫을 한다고 봅니다.


꿀먹은 벙어리 해설도 답답하지만 속물 냄새나는 꼰대의 막말 해설은 더 문젭니다.
말로만 리그의 부흥을 이야기할 게 아니라면 제발 좀 구태를 벗고 기본적인 것에서부터 신경을 씁시다. 제발.

* 입력 가능 300자 이하 (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