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삼성이 올라가든 KB가 올라가든
결승전 승자는 사실상 우리은행의 몫. 이런 점에선 삼성과 KB전이
두 팀의 팬들로선 더욱 흥미로울 듯. 단지 시즌 전에 KB가 박지수를 얻으면서
우리은행의 좋은 대항마가 될 거라는 예상이 빗나간 것은 나름 아쉬운 점.
KB는 감독이 바뀌고 홍아란이 가세하면, 박지수의 성장세 또한 감안,
다음 시즌엔 우리은행과 해볼만은 할 듯. 그나저나 삼성은 특히 여농 투자에
상당히 인색한 듯. 두 명 정도의 나름 수준급에 준하는 선수를 영입한다면
삼성도 다음 시즌엔 우승에 도전해 볼만할 텐데 하는 아쉬움. 또한 어느
팀이든 두어 명의 수준급에 준하는 선수를 영입한다면 당장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는 것이 WKBL의 현주소.
참고로 이번 시즌 1위 팀과 2위 팀이 비교적 일찍 결정되면서 2위 팀 이하
팀들이 결국 프로팀들임에도 불구 둥글게 둥굴게 엮어지는 모습은 역겨움의 하나.
공동 3위 공동 5위... 참 보기 좋도록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