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차전에서는 안타깝게도 국내 선수들이 슛을 피하는 인상마저
들었습니다.
1쿼터에서 9:2로 지고 있을 때 김은혜선수의 연이은 3점슛 두개가
초반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지만 그 뒤로는 국내선수들의 결정적인
한 방이 별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4쿼터 김계령선수의 미들 슛과 연장전에서 김영옥선수의 2득점이
그마나 기억에 남는 득점이었구요..
2쿼터 캐칭의 부상은 오히려 캐칭의 승부욕을 더 불타게 만든것 같구요
슛감각이 절정에 있는 선수에게 볼을 배급해 주는것은 어쩌면 현명한
작전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2, 3차전에서의 활약에 비해 오늘 4차전에서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미흡하기는 했지만 우리은행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지난 시즌 챔피언전에서 3패를 당한 충격을 딛고 막강한 신한은행을
상대로 우승을 일궈냈으니까요..
특히 김보미, 이경은 등 앞으로 우리은행의 10년을 이끌어 갈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도 축하할 일이구요..
우리은행이 캐칭이 합류하기 전에 바닥을 헤매다가 캐칭 때문에 1위를
했다는 농구팬들의 지적도 일리가 있지만, 지난 겨울리그 통합 챔피언,
여름리그 정규 1위를 한 팀이라는 것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그 때는 캐칭이 물론 없었는데도 말입니다.
그리고 올해는 팀전력을 캐칭합류를 염두에 두고 이종애라는 스타를
이경은이라는 신인과 바꾸면서 팀을 빠르고 젊게 변화시킨 박명수감독
에게도 한번쯤은 박수를 보내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