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여농 팬으로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여자 농구를 보면서 마음이 무겁고 슬프네요.
이제는 비판 상황을 모면하려는 식의 해결이 아닌 시간이 걸리더라도 여자 농구의 근본적인 문제점들을 고쳐나갔으면 합니다.
이런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여자 농구 발전을 위한 몇 가지 제안을 해봅니다.
1. 프로 팀이 최소한 8 팀은 됐으면 합니다.
지금 WKBL이 해결해야 할 가장 첫 번째 목표이지 않을까 합니다.
프로 팀이 많아져서 신입 선발로 뽑히는 선수들이 많아져야 초중고 여자 농구 팀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2 팀 정도 더 창단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금융 관련 회사(은행, 보험)를 상대로 설득하여 2 팀 정도 창단 되면 좋겠어요.
2. 수도권에 모여 있는 연고지를 지방으로 분산시켜야 합니다.
현재 대구-경북, 광주-전남, 전북, 대전-충북, 강원도에 여자 농구 프로팀이 없습니다.
적어도 대구-경북, 광주-전남에는 프로팀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대구-경북은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있음에도 여자 농구 프로팀이 1팀도 없는 것은 많이 아쉽습니다.
대구-경북에도 대구은행, 농협을 설득해서 프로팀이 창단되면 좋겠어요.
3. 정규 리그 축소 및 컵 대회 신설
정규 리그와 컵 대회를 연동하여 리그를 운영하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서 금~일(정규 리그 경기), 월-목(경기 없음), 화~수(컵 대회 경기)
정규 리그 4라운드 : 모든 팀 20경기
컵 대회 : 1~4위 팀 8경기, 5~6위 팀 6경기
(승패 동률 시 득실차로 승자 결정)
조별 예선(3팀씩 2개조/홈앤어웨이), 5-6위전(각조 3위/홈앤어웨이)
준결승(각조 1, 2위/상대조 1,2위와 홈앤어웨이), 3-4위전(준결승 패자/홈앤어웨이), 결승전(준결승 승자 홈앤어웨이)
4. 외국인 선수 제도 폐지 유지
현재 우리 나라 상황에서는 외국인 선수 제도는 여농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미국, 유럽, 일본 같은 경우에는 팀 숫자가 엄청 많습니다.
팀이 많은 경우 외국인 선수 1명이 있다고 해도 국내 선수들이 설 자리가 많겠지만
우리나라처럼 팀이 6개 밖에 없는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 1명이 차지하는 비중은 엄청 크다고 봅니다.
우리나라도 다른 나라처럼 팀이 12팀, 14팀, 16팀...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외국인 선수 제도 폐지는 유지하는게 맞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