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오늘 삼성 대 우리은행 경기 보면 도입 반대하는 농구팬이 있겠나?
(기사 내용 ) - 한 마디로 막장급 경기
양팀 모두 '플레이오프'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처참한 경기력으로 졸전을 펼쳤기 때문이다. 어이없는 슛 미스와 실책이 난무했고, 선수들의 움직임은 무디기만 했다.
결과적으로 이날 경기는 여러 모로 '역대 WKBL 플레이오프 최악의 경기'가 됐다. 갖가지 진기록이 쏟아졌다. 우선 2쿼터에서 양팀은 각 6득점에 그치면서 총 12점으로 역대 WKBL 플레이오프 사상 '양팀 합계 한 쿼터 최소득점'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13점이었다. 2008~2009 플레이오프 금호생명-삼성생명 전 등 2번 나온 적이 있다.
서로 점수를 넣지 못할 정도로 타이트하고 박진감 넘치는 수비가 나온 것도 아니었다. 오픈 찬스에서도 여지없이 슛은 림을 벗어났다. 정규시즌을 치르느라 체력이 떨어졌다는 식의 변명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 기본적인 선수들의 경기력과 집중력이 너무 부실했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과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선수들을 콘트롤하지 못했다. 승패를 떠나 한 마디로 졸전이었다.
이런 '막장급 경기'도 승패는 결정된다. 우리은행이 54대38로 역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