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자농구의 축제! 2006 이마트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가 우리은행 vs 신세계, 삼성생명 vs 금호생명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에초 시즌 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 0순위로 평가되었는 삼성생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쁜이 가드' 이미선의 복귀와 '블록슛의 여왕' 이종애의 영입으로 활기를 찼다.
그러나 이미선이 개막을 3일 앞두고 왼쪽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 내년 2월에다 복귀하게되었고, 설상가상으로 '벨기에 특급' 안 바우터스(26.195)마져 개인 사정으로 개막 후 7윌 뒤인 6월 1일에 입국하게 되었다.
삼성생명은 안 바우터스의 일시 대체 용병으로 베라 페로치스카(24.200)를 영입했지만, 기량이 기대에 못미쳐 다시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의 산드라 디옹(30.195)를 재영입했다.
하지만 디옹은 국내경험이 없는데다가, 개인 기량도 그리 뛰어나지 못했고, 국내에 늦게 입국해서 손발을 맞춘시간은 불과 2일이였기 때문에 정덕화 감독도 많은 걱정을 했다.
근데, 이게 웬일인가? 정덕화 감독이 복덩이를 잡았다.
디옹은 첫 개막경기에서 무려 29득점에 12개의 리바운드를 잡아주는 것은 물론이고, 상대 옥사나를 무색하게 할 만큼의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었다.
파워풀한 움직임과, 자리 싸움에 능하고, 포스트공격력도 뛰어났다.
그리고 골밑공격외에 외곽에서 수비수를 돌파하고 레이업을 성공시키는 것과 정확한 박스아웃에 의한 리바운드, 동료들과의 호흡도 좋았었다.
특히나 김영화에게 아주 멋진 어시스트를 한 것은 물론, 4쿼터에 몸을 날리며볼을 주서 내는 등 허슬플레이도 마다 하지 않았다.
특히나 외곽슛 능력이 전혀 없는 디옹은 4쿼터 종료 직전 옥사나를 훼이크로 제치고 중앙 3점슛을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이를 본 정감독은 씩~ 웃으며 행복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해설위원은 '구지 안 바우터스로 교체할 필요가 없겠다며, 정감독이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드라 디옹의 활약에다가 '에이스' 변연하(31점, 3점슛 4개, 5스틸, 6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구리 금호생명을 88-68로 대파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었고, 앞에 열린 경기에서는 '특급 루키' 김정은(25)점의 활약으로 타이틀 스폰서 과중 신세계가 디펜팅 챔피언 춘천 우리은행을 69-61로 물리치며, 역시 1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