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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들 때문에 승패가 갈린것도 같습니다

오늘 삼성과 우리의 경기에서 승패를 가르는 요소 중에 하나는, 신인들의 패기에도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여기서 신인이라 함은 젊은 선수를 말하는 겁니다.

단적으로, 우리은행 신인들이 잘해줬습니다.
달려들더군요..
몸빵 플레이..열심히 하는 모습은 보기 좋았습니다.

물론 삼성생명의 신인인 김세롱 선수도 잘 했습니다..
제가 보기엔 김세롱 선수 많이 발전한 것 같습니다.
삼성에서 제 기량을 발휘한 젊은 신인 선수가 김세롱 선수 혼자라는게 아쉬운 대목이네요..
빨리 삼성도 새로운 선수가 자라줘야 할텐데...

우리은행은 김은경 김진영 두 선수가 정말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플레이를 하더군요.
거기다 김보미 선수도 잠깐 나와서, 삼성 선수를 엄청 귀찮게 하고..
김은혜 선수도 슛은 왠지 불안했지만 리바운드는 잘 해주더군요..

우리은행
외곽슛 왠지 불안하고,
순간순간 공격이 안풀릴때.. 약간 막막하게 공을 돌리는 기분이 들기는 하지만,
한가지 잘하는 건..
정말 열심히 뛴다는거...

그러나,
해결사 부재.. 위기 순간에 캐칭만이 해결을 할 수 있는 모습.. 벌써부터 보이네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김계령 선수의 3점슛..
오늘은 들어가서 다행이긴 한데..
그런 모습 자주 안나왔으면 좋겠는데..
3점슛이 마약과 같은 것이라서 한번 성공하면 또 해보고 싶지만, 결과는 영~~ 아니라는거.. 아시죠?
게임이 그렇게 안 풀릴때 자유투 라인 근처에서 터닝슛 한번 해 주면 안될까요?
두어번 피봇 후180도 터닝슛.. 박찬숙 서경화 이후 90년대 들어 거의 보이지 않은 듯
명맥이 끊힌 건가요??

오늘은 다행이 4쿼터에서 잘 풀렸지만,
3쿼터 중반같은 상황.. 왠지 잘 안풀리는 상황에서
위기의 순간에 한방 해 줄만한 선수가 없으면 우리은행도 참 불안한 게임을 계속할 것 같네요..

많이 던지지는 않지만 제 때에 한방..
예전 선경시절의 이유진 선수가 있었는데.. 이금진 선수도 다득점 선수지만 어떤때는 한방도 해주긴 했고..
지금은 신세계시절의 이언주 선수 이후 보이지 않는 듯..
그때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삼성생명은 김영화 선수가 열심히 하기는 하는데, 비슷한 체구의 김진영 선수보다 존재감이 덜해보이고..
박태은 선수 조금 아쉽구요..
나에스더 선수가 리바운드 몇 개 잡아주던데, 순간순간 공격 포인트가 아쉬웠습니다..

삼성은 전열을 정비하면 탄력을 받을것 같긴한데..
벌써부터 선수들의 체력이 걱정되는건, 저만의 생각인가요??

한편 우리은행 캐칭선수도 몸이 그리 가벼워 보이지는 않더군요..
그리고 로렌잭슨 선수 앞에서 부담을 가지는 모습이 보여지더군요..
그리피스 같은 선수 앞에서도 그러한 모습을 보일것 같은데요..
암튼 캐칭 천하는 아닌것 같고..

오늘 경기를 보면서, 물론 노장들이 잘하긴 하지만,
화무 백일홍, 화무 십일홍,,,
결국, 장강의 앞물결은 뒷물결에 밀릴 수밖에 없다는 것..
서서히 아주 서서히 보이기 시작해서 나름 위안을 얻었습니다..

아..
그렇다면 과연 신한은행은 어떤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정선민 전주원....
젊은 선수들이 무대기로 달려들면 이제는 서서히 버거워질때가 된것 같네요..
예를들어, 신세계의 박세미, 김정은, 이선화, 박선영, 박은진, 임영희... 이런 선수들
두명씩만 번갈아 내보내면서,, 몸으로 때워..라고 하면,
신한의 노련한 두 노장도 힘이 부칠것 같습니다..

축구공도 둥글지만 농구공도 둥급니다..
공은 역시 둥글군요..
굴려봐야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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