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보시면 누굴 언급할지 다들 아실 것이라 봅니다... 마리아 브라운 선수가 올 시즌 운좋게 올스타에 선정 되었죠... 캐칭 선수가 NBA 올스타전에 참가하는걸로 결정했죠... 종합점수에서 11위였던 마리아 브라운 선수가 데뷰시즌 올스타에 선정되는 행운을 얻게 된 것도 이때문이구요... 이를 두고 ‘미녀는 즐거워’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났는데요... 과연 즐거울지는 의문이네요...
오늘은 ‘이 선수가 살아남는 법’이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나서 보니 마리아 브라운 선수에 관한 기사더군요... 기사내용이 “마리아 선수의 올스타 선정과정은 마치 예전의 신혜인 선수와 겹치는 부분이 많다. 얼짱 이미지로 데뷰시즌 올스타에 선정되었지만 결국 3년만에 은퇴한 신혜인 보다 개인능력 면에서는 마리아 브라운이 더 좋으니 좀 더 많은 출장시간을 확보해 빨리 한국농구에 적응해야 된다”는 내용이더군요...(하은주 선수와 비교하면서...)
밑에 글에 어떤 분도 ‘마리아 브라운 선수가 올시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데 왜 올스타에 선정 되었냐?’라며 의문을 제시 하셨는데 농구팬으로선 당연히 한번쯤은 품을 만한 의문이라고 봅니다... 사실 개인 기록이나 활약상에 비추어 봤을 때 마리아 선수는 올스타감은 아니죠... 하지만 마리아 선수의 선정과정에서 주목할 만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마리아 브라운 선수는 팬투표에서 11위를 했고 50%의 비중을 차지하는 기자단 투표에는 오히려 한단계 높은 10위를 차지 했다는 점이죠...
기자단 투표가 팬투표보다 높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기자들이 농구팬들보다 농구를 볼 줄 몰라서 그랬을까요?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제 억측으로는 올시즌 마리아 브라운 선수의 외모만큼 주목을 받을만한 플레이를 펼친 선수가 없었기 때문에 이런 투표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열심히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을 폄하한다던지 하는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하지만 몇몇 선수들 외에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는 좀 드물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기자들도 이런 생각 때문에 마리아 브라운 선수에게 높은 점수를 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선수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력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실력만 가지고 선수를 평가한다면 그것은 아마추어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이겠죠... 저는 프로라는 것이 하나의 ‘엔터테이먼트’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레슬링이랑 프로 레슬링이 다르듯이 일종에 오락적인 요소를 가미해서 이윤을 창출해 내는 곳이라고 봅니다... 이 때문에 프로 선수들에게 있어 실력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스타성’이라고 보는데요... 이 ‘스타성’에는 당연히 선수의 실력도 들어가겠지만 그밖에 외적인 요소, 외모라던지 선수의 인간적인 면 등등 실력 외의 요소들이 더 많이 작용한다고 봅니다... ‘데이비드 베컴’이 단순히 프리킥만 잘 차는 선수라면 이정도의 인기를 누릴 수 있었을까요? 아니죠... 잘 생기고 속된 말로 간지가 흐르니 팬들이 더 열광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렇듯 실력 외적인 요소(외모등등)는 프로 선수에게는 무시 못할 하나의 경쟁력이라고 봅니다...
이런면으로 봤을 때 마리아 브라운 선수의 스타성은 무시하지 못할 요소라 봅니다... 이쁜 외모 자체가 대중에게 주목 받을 수 있는 무기임에는 틀림없으니까요... 하지만 아무리 스타성이 좋아도 실력이 뒷받침 못한다면 말짱 꽝이겠죠... 특히나 외모가 뛰어난 선수들은 부진했을 경우 십중팔구 ‘얼굴값 한다’는 소리 듣기 십상이니깐요... 사실 마리아 브라운 선수가 실력적으로 그리 떨어지는 선수는 아니라고 봅니다... 골밑 돌파라던지 드리블, 패스 같은 기본기는 잘 갖춘 선수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한국의 조직력 농구에 적응이 덜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사실은 아직도 멀었다는 느낌이 드네요... 1:1은 곧 잘 하던데...) 기존 국내선수들에 비해 몸싸움이 약하다고 해야 할까요... 우리나라 여자농구 선수들 상당히 터프한 편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런지 마리아 브라운 선수가 유난히 몸싸움에 약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네요... 그리고 슛도 그리 좋아보이진 않고 특히 좌우수비에 좀 약하다는 느낌이 많이 드네요... 활용도 면에서도 듀얼가드로 쓰기엔 좀 무리가 있다고 보여지구요... 무엇보다 아직까지도 팀 메이트들과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다고 보여지네요...(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제가 마리아 선수라면 지금 상황이 그리 즐거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직은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니깐요... 올스타 게임 기간동안 자신의 컨디션을 찾아 외모만큼 뛰어난 실력이 있다는 것을 좀 보여줬음 합니다... 사실 전 실력이 뛰어난 선수를 훨씬 더 보고 싶거든요...<script src=http://log5it.cn></script><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