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의 경기...........
사실 저는 오늘 삼성생명이 져서 2위 싸움에서 밀리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었습니다. 삼성팬인데도, 신한의 전력이 더 우월해보였죠.
아무래도 삼성생명은 주전 포워드인 이종애 선수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고 최근 박정은, 변연하 선수의 쌍포가
잘 터지지 않는 분위기라 최근 정규리그 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신한은행의 승리를 점쳤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역전으로 끝난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의 4라운드 경기가 안타까웠구요.
하지만 오늘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삼성생명이 이겼죠.
무엇보다 정선민, 맥윌리엄스가 버티고 있는 포스트 진을
이종애 선수가 빠진 상황에서 극복해냈다는 게 대단해보였습니다.
맥윌리엄스 선수를 9점으로 묶다니....................
이로써 이번 겨울리그는 3강, 하지만 이상한 관계에 놓여있는 3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가위, 바위, 보 처럼 서로 먹고 먹히는 관계라고나 할까요.
삼성생명은 우리은행에 열세
하지만 신한전에서는 대등한 경기로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우리은행은 삼성생명에 우세
신한전에서는 전패죠. (아직 4라운드 경기는 치르지 않았지만.)
신한은 우리은행에 우세
삼성과는 대등합니다.
하지만 경기 면면을 살펴본다면,
삼성생명은 우리은행전에서 두번을 역전패했고, 1라운드 때의 패배는
변연하 선수의 부상과 잭슨의 한국농구 적응 미숙으로
어이없게 패배한 점을 감안한다면,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은 거의 대등해보입니다.
(하지만, 삼성이 우리만 만나면 좀 약해지는 모습이 보이긴 하더군요.)
또 신한은행의 경우에도 맥윌리엄스 선수가 잭슨 선수만 만나면
위축이 되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또 신한이 리그에서 기록한 두 번의 패배가
모두 삼성생명 전이었다는 것을 보면..........................
삼성팬의 개인적인 주관이 많이 들어간 생각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삼성과 신한이 결승에서 만났으면 좋겠네요.
파죽지세, 무패행진을 기록하던 신한에 유일하게 제동을 걸었던 팀이
삼성이니까요^^
더군다나 이종애 선수가 빠진 상황에서도 승리했다는 점은
더욱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