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WKBL에 관심 및 애정을 갖고 연일 경기 관전후에 기록오류 발견 및 수정 요구사항등으로 게시판에 글을
올려주시는 열렬팬의 열정에 농구를 사랑하고 아끼는 팬의 한사람으로서 매우 감동 받았습니다.
저도 TV시청을 주로 하지만 휴일에는 가끔씩 체육관에서 직접 관전하며 응원을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럴때마다
양팀의 뜨거운 응원전으로 체육관이 떠나갈 것 같은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경기진행 및 기록원들의 바쁜 움직임을
볼수가 있었습니다.
대부분 각팀선수 12명 엔트리,총24명이 번갈아 교체, 투입되면서 공/수 리바운드, 어시스트, 속공, 슛 성공/득점,
파울 등등 각종 개인기록이 난무하는 가운데 몇몇 안되는 기록원들이 이런 빠르게 움직이는 상황들을 육성으로
전달(녹음)하고, 신속하게 기록지를 작성하고, 전산에 입력하면서 각 쿼터가 끝날때마다 최대한 정확한 기록을
확보하기위해 애쓰는 모습을 볼때, 이모든걸 자동화로 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세상 모든것이 자동화가 된다 하여도 운동경기 실황의 기록만큼은 어쩔수가 없으며, 따라서 휴먼에라는 항상 발생 할 수 있는 소지가 있다 생각합니다.
물론 실수나 오류가 생기지 않도록 반복해서 훈련 해야겠지만 ... !!??
너무 말이 길어 지는 것 같습니다
결론은 기록원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 할 수 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이들에게 가끔씩의 오류로 질타를
주시면, 코트를 떠나 있는 시간마저도 오류에 대한 판단여부에 마음고생이 지속되고, 또한 매경기마다 기록원
으로서 개인적인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오히려 원활한 기록관리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듭니다
따라서 부저가 울리고 게임이 시작되면서 종료 될 때 까지 코트에서 열심히 뛰는 선수나 시합을 관전하고 응원
하는 팬들이나 게임을 진행하는 심판, 진행요원, 기록원들 모두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 할때 승부와 기록
결과이상의 프로 스포츠로서의 의미와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기록의 오류나 실수도 물론 당장 바로 잡아야 하겠지만, 더욱 성숙된 경기가 운영되기 위해서는 코트밖에서
알게 모르게 게임을 진행하고, 기록하는 기록원들에게 좀 더 따뜻한 격려와 배려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견해를 두서없이 늘어 놓았습니다만, 다시한번 농구를 사랑하는 같은 팬의 한 사람으로서 한국여자
농구 발전을 위한 열렬팬의 열정과 관심에 감사드리며, 혹시 불쾌하신 부분이 있었다면 넓은 아량으로 이해를
바랍니다
"WKBL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