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용병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현재 협회에서 이 문제를 놓고 고민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올해는 외국인 용병없이 진행을 하고, 단일 리그로 합니다만, 일단 단일 리그로 하는건 선수 보호차원으로 찬성합니다만, 국내선수로만 리그를 운영한다는건 좀 너무한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 자체는 우리선수들이 기량이 세계 수준에 상당히 미달되기 때문에 불가피하다는 의미로 접근되는데요.
세계 정상급이 아닌 상황에서 외부와 단절된 리그는 절대 발전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국내 선수들의 자원이 열악하기 때문에 미처 싹이 자라기도 전에 잘라기게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할진 모르겠지요. 하지만, 몇몇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눈에 띄지 않으니 말입니다.
당장 슈터만 보더라도 이렇다할 선수는 총알가드 김영옥, 라이언 정선민, 귀부인 변연하, 그리고 새싹 김정은 외에는 없잔습니까? 현재 슈터가 없는 팀은 대체 선수로 운영하지만, 상당한 부담을 느낄 겁니다.
모든 팀에는 포지션별로 보고 배울만한 선수가 있어야 신인들이 타겟을 잡아 노력할 수 있는겁니다. 감각좋은 슈터 김정은만 해도 비어드 선수를 목표로 열심히 노력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 부담을 느낀다면 해외 특급 주전선수들 명단을 작성해서 그 선수를 빼고 우리 선수들이 상대 할만하다고
생각하는 선수들은 국내리그에서 뛰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신한에 하은주가 있지만, 현재 하은주를 감당할 만한 높이를 가진 선수도 없잔습니까?
작년 하은주가 외국용병과 골밑의 치열한 싸움을 좀 더 보고 싶습니다.
또한, 파이팅 좋은 금호같은 경우는 슈터가 없어서 나머지 선수들이 고생을 하고, 신세계 같은 경우는 좋은 가드 박세미와 슈터 김정은이 있지만, 센터가 좋을때와 나쁠때의 기복이 심하잔아요. 삼성같은 경우만 해도 우리나라 최고의 슈터 귀부인 변연하가 버티고 있지만, 골밑 중량감이 너무 떨어지고요. 우리은행은 사이코 감독교체와 선수방출로 맘이 딴데 가 있지만, 정작 믿을 만한 슈터가 있다면 김계령과 홍현희도 부담감없는 경기를 할수 있고, 김은혜의 멋진 3점슛도 점도 볼수 잇게 되서, 다시 자리를 잡을 거라 생각합니다.
국민은행 또한 골밑 높이 있는 선수가 있다면 정선화와 김수연이 좀 더 공격적인 모습과 좀더 안정적인 총알가드 김영옥과 김지현의 멋진 활약을 볼 수 있을 거에요.
현재 제대로 자원을 가지고 운영할 수 있는 팀은 신한밖에는 없을거에요.
국가대표급 비장의 카드 근성있는 센터 하은주와 과거 최고의 슈터 라이언 정선민, 국가대표급 최고의 조커 진미정, 전주원에 최고의 포인트가드 신한 명물 최윤아까지 있으니 솔직히 신한으로서도 긴장감을 떨어질 겁니다.
현재 우리 여자농구의 상황은 열악하지만, 나름대로 국가대표급의 전력은 외국인 용병 2명 쓰는 남자농구보다
좀 더 세계적인 경쟁력이 있잔아요. 당장 올림픽 출전권을 아시아 1위로 당당히 가져왔으니까요.
제 생각은 외국인 용병은 써야 한다는 겁니다.
특급 용병을 매년 쓸 수 없다면 격년제로 국내선수만 뛰는 해와 외국인 용병이 같이 뛰는 해를 돌아가면서 하던지, 아니면 해외 특급 선수 명단을 제외한 나머지 외국인 선수들을 국내리그에서 국내 선수와 같이 뛸 수 있게 하자는 겁니다.
축구만 해도 세계 최고의 리그는 프리미어, 세리에, 프리메라, 분대스리가 등이 있고, 여기서 최고의 클럽이 있지만, 이 리그를 운영하는 나라가 항상 월드컵에서 우승하는건 아니겠지요. 하지만, 이들 나라는 항상 우승 후보잔아요. 가능성을 인정해 주는 거라 생각해요.
정 안되겠다면 시즌이 아닐때 협회에서 인정하는 해외팀과의 교류전을 일정수 이상 의무적으로 채우는 식으로라도 햇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국가대표와 프로리그운영은 서로 다른 차원에서 접근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