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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팀 센터진과 정규리그 초반 문제점1

각팀 센터진 : 신한은행-강영숙, 삼성생명-허윤정, 국민은행-김수연, 금호생명-신정자, 우리은행-김계령,신세계-양지희

현재 각 팀의 대표적인 센터를 살펴보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높이와 파워를 두루 갖추고 있는 반면, 국민은행과 금호생명은 높이는 다른팀을 압도할 정도의 높이는 아니지만 파워면에서 다른팀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문제는 삼성생명과 신세계인데 183cm정도의 허윤정 선수와 양지희 선수는 높이도 다른팀에게 밀리고 파워면에서도 다른팀을 압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개막 전 예상대로 확실한 1강 구도를 주도해 가고 있는 상황으로, 하은주 선수가 전력에서 이탈해 있는 상태인데도 부동의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하은주 선수가 합류한다면 전력은 배가 되고, 강영숙 선수와 출전 시간을 양분할 것으로 보여 체력에서도 다른팀을 압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전주원 선수와 정선민 선수가 출전 시간을 조절하고 있다고 해도 7라운드로 치뤄지는 정규리그와 5전 3선승제로 바뀐 플레이오프와 결승에서 체력적인 부분을 어떻게 컨트롤 할 것인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물론, 상대팀도 체력적으로 힘들겠지만 두 선수의 나이가 있기 때문에 결국은 집중력으로 상대팀을 압도해야 할것입니다.

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생명은 지난 신한은행과의 1차전에서 4쿼터 변연하 선수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두게 되었지만 2차전에서는 4쿼터에 정선민 선수를 막지 못하고 2점차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높이와 파워에서 상대팀에게 고전을 하고 있는 센터진이 어느정도 몫을 해주고 있는 상황에서, 역시 박정은 선수의 수술과 훈련량 부족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가 가장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박정은 선수가 득점은 기대보다 낮지만 리바운드는 팀내 최다이고 수비와 블록, 굿디펜스등 다른 방면에서 활약을 하고 있는것은 인정해야 할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미선 선수가 부상에서 회복된후 첫시즌이라 그런지 예전의 득점력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종애 선수가 복귀하게 되면 높이에서 다른팀과 대등한 경기를 보여줄수 있겠지만, 지난 시즌 보여준 이종애 선수의 지나칠 정도로 수비에만 전념하는 플레이는 이미선 선수와 박정은 선수가 득점력이 줄어든 상태에서 자칫 변연하 선수의 부담만 증가시킬 우려도 있습니다. 지난 시즌같은 경우는 로렌 잭슨 선수와 변연하 선수라는 리그 탑 스코어러가 있었고, 박정은 선수도 득점을 해주던 상황이었지만 이번 시즌은 외곽에서 변연하 선수만이 득점을 해주고 있는데 센터진에서 이종애 선수가 평균 15점 정도를 해줘야 삼성이 우승을 노릴수 있다고 봅니다..

국민은행은 김수연 선수 외에도 정선화 선수와 요즘 제 기량을 찾아가는 곽주영 선수가 파워면에서 힘을 보태주고 있고, 우리은행도 최근 홍현희 선수가 골밑에서 활약을 보임에 따라 하은주 선수가 빠진 신한은행과 골밑에서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이 개막전 예상보다 경기력이 좋은 이유가 바로 김수연 선수와 정선화 선수의 활약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지윤-김영옥이라는 리그 탑인 투가드에 4번 자리에 정선화, 5번 자리에 김수연 선수가 타팀에 전혀 뒤지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이 상위권을 유지하는 원동력으로 생각되고, 두 선수가 휴식을 취하는 사이 곽주영 선수까지 합류해 전력을 받쳐준다면 국민은행의 순위는 리그 후반으로 가도 상위권을 유지할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김영옥 선수가 조금만 더 볼 소유욕을 줄인다면 김지윤 선수도 동반 상승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김나연 선수도 3번으로 출전해서 많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데, 유영주 해설위원의 말처럼 [잘하는 날은 허재보다 잘하지만 못하는 날은 김나연 선수보다 못하는 선수가 없을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주는데 꾸준하게 제 몫을 해준다면 김지윤-김영옥-김나연-정선화-김수연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에 가드라인에 김지현 선수, 포워드 라인에 곽주영 선수가 뒤를 받쳐준다면 충분히 해볼만한 시즌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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