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용병없는 시즌을 좋게 보진 않았지만, 점차 경기가 치려지면서 경기력이 조금씩
좋아지는걸 보니 나름대로 희망을 가질만하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경기 수준은 떨어졌지만, 팀간 격차가 생각 같아선 만을줄로 알았지만,
팀플레이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오히려 조직력에선 대체로 작년보다 좋아진 부분이거 같군요.
금호가 신한을 잡고, 신세계가 삼성을 잡는걸 보면서 근성있는 농구에 만족합니다.
전 대충 3점슛이나 몇개 넣고 신체접촉 전혀없이 시간만 때우는 농구만큼 한심한 경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코트에서 선후배는 없다. 프로선수가 프로선수에게 가장 좋은 대접은 적당히 봐주지 말고
최선을 다해 상대해 주는 것일 겁니다.
불꽃튀는 승부욕이 사그러들지 않은건 참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용병이 없는 자리에
센터들이 만족스럽지는 안지만 노력하는 모습이니 조금씩 나아진다고 봐야 겠지요.
하지만, 역시 국가대표가 아닌 선수들은 더이상 세계최고 선수들의 기량을 직접 부딪쳐볼 기회가
없어진 것엔 아쉬움이 남는군요.
어쨌든 찬성하는 입장이나 반대하는 입장이나 결국 원하는 목표는 하나라고 할 순 있으니
좋은 결과가 이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