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전에서 뛰는 정선민을 본다.
그녀의 경기는 우리에게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느끼게 할 만큼 늘 뛰어나다.
해박한 경기 시야, 조율하는 템포감, 자신감이 넘치는 강력하고 날카로운 어시스트, 뼈를 깎는 듯한 투혼의 리바운딩 싸움, 리더로서의 여유가 돋보이는 간간이 던지는 외곽 미들슛.
어제 그녀가 조금 오버하여 저지른 파울 아웃 5도 우리로 하여금 한국인의 넘치는 기상을 대변해 준다.
그녀가 없는 한국 농구를 우리는 이제 상상할 수조차 없게 되었다.
정선민, 지금도 우리는 배가 고프다.
우리의 고픈 배를 언제까지 채워주길 바람은 단지 나혼자만의 바람이 아닐 걸로 믿고 싶다.
끊임없는 체력단련과 한국농구에 대한 애정과 연구,그리고 프로로서의 자부심으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영원한 세계속의 농구인으로 자리매김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정선민, 진정 파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