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가 11년이 되는 지금도 아직까지는 남자프로농구만큼 인기를 못끌어내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먼저 연고지 및 체육관 시설이라고 할 수도 있다.
여자 프로농구의 연고지는 모두 중소도시이다 보니까 다양한 팬확보 및 그만큼 수용할 수 있는 체육관이 부족하다.
제일 적게 수용하는 안산와동체육관은 매진이 되면 통로 난간에서 불안하게 볼 수 밖에 없다.그리고 관중석이랑 코트의 거리가 너무 멀어 응원단장이 앞에서 응원을 리드하면 가려서 제대로 경기에 집중할 수 없다.게다가 체육관의 식,음료 시설도 부족해 관중들 대부분이 외부 편의점에서 구입해와 허기를 달랜다.
두번째로 적은 금호생명의 연고지인 구리체육관은 교통편이 불편하다.구리역에 내려서 마을버스를 타고 가도 체육관 앞까지 가질 않아 택시를 잡아 타야 하거나 아니면 길을 햐메기 일쑤다.체육관 시설도 와동체육관과 비슷하다.일단 매점이 없고 여기도 매진이 되면 통로 난간에서 불안하게 볼 수 밖에 없다.
일단 교통편이 제일 불편한 곳은 용인과 구리이다.용인을 가려면 광화문이나 강남에서 직행좌석을 타고 가야한다.
왕복차비가 족히 6000원은 든다.그리고 거리도 만만찮아 월요일에 농구를 보러 가기에는 부담이 된다.
체육관 시설이 그나마 나은 곳은 천안유관순체육관과 부천체육관인데 유관순체육관은 프로배구팀과의 연고지 문제로 말이 많다.프로배구와 일정이 겹치지 않도록 최대한 신경을 쓰고 있는데 프로배구 팬에 밀려서 많은 팬을 확보 못하고 있다.
두번째로 구단의 홍보부족과 마케팅 부족이다.남자농구는 거의 구단마다 써포터스가 활성화 되어 각자 좋아하는 선수와 구단을 응원하고 있다.그리고 팬써비스도 다양하다.쿼터가 끝나면 새총을 날려서 선물도 주고 팬들을 위해 3점슛 넣기,피자이벤트등을 하고 있다.물론 여자농구도 안 하는건 아니다.하지만 그 차이점에서 문제가 있어서다.
남자 프로농구는 다양한 팬들이 응원하는 것에 반해,여자 프로농구는 초대권등을 이용해 모회사 직원들이나 신입사원,아니면 중고생들을 동원한다.
세번째 용병제도 폐지에 대한 국내 선수들의 득점력 저하에 있다.그동안 용병들이 타이틀을 독식하다 시피했다.
이번에 용병제도를 완전히 폐지한 이유도 국내 선수들이 득점력과 경기력을 키우기 위해서였는데 현재 득점1위인 정선민의 평균득점이 21점에 그치고 있어 일부 팬들 사이에서 용병제도를 부활시키자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언제까지 레알 신한이 독주할 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가다간 강팀과 약팀이 분류되는 현상이 계속 될지도 모르겠다.
내가 바라는 것은 남자 농구만큼의 인기,다양한 팬확보,그리고 남자 농구 체육관 만큼의 시설,그리고 농구팬들이 쉽게 찾을수 있는 연고지 확보이다.
구단과 선수들이 많이 노력하여 예전 농구대찬체때의 르네상스를 이뤘으면 좋겠다.
여자농구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