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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는 팬들의 사랑을 먹고 자랍니다.

지금 미국에 가 있는 언더드로우 야구선수, 김병현 선수가 생각납니다.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락키팀에 소속되어 있는 선수이지요. 그 선수가 보스턴 레드삭스에 있을 때입니다. 경기 중, 자신에게 야유를 보내는 미국의 팬들을 향하여 오른손 중지를 내미는 제스쳐를 하였다 하여 보스턴 팬들이 김병현을 이지메하였지요. 결국 깁병현은 잘 나가는 보스턴을 떠나 최하위팀인 콜로라도 락키팀으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저는 엄밀한 의미에서 선수로서 김병현이 잘못하였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선수란 팬들의 사랑속에서만 성장의 동력을 얻기 깨문에 그렇습니다. 더군다나 이국의 하늘아래 한국의 문화를 스포츠로서 전달하여야 할 임무를 띤 김병현 선수이기에 그 행위의 잘못이 더욱 두드러집니다.

어제 기아타이거즈와 에스케이 와이번즈의 야구경기가 인천에서 열렸습니다. 아마도 8회 정도일 거라 짐작합니다. 기아의 포수 송산 선수가 투수의 견제구에 걸려 3루와 홈사이에서 몇번의 왕래를 하게 되었습니다.수차례 왕래끝에 드디어 에스케이 투수에게 송산선수가 걸려들어서 아웃당하였습니다.그때 날이 더워서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에스케이 투수가 뛰어들어오는 송산 선수의 가슴을 확 밀치며 머리를 글러브로 때리는 시늉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송산선수가 발끈하여 상대에게 확 대들었고, 이윽고 두 팀의 선수들이 서로 엉켜서 하마트면 큰 패싸움이 벌어질 뻔 하였습니다.

이런 경우에만 우리는 팬으로서 스타선수들의 개인적 행동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다고 생각해 봅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스타선수일지라도 자기를 지켜보고 있는 수많은 팬앞임을 잊지 말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가 아무리 대선수일지라도 인간적으로 도덕적인 품성에 어긋나는 행동은 삼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선민 선수가 선수진 선수에게 불쾌한 손짓을 하였다고 하여,- 물론 저로선 충분한 개연성을 그녀에게서 읽습니다. 평소의 정선민 선수란 얼마나 너그럽고 리더쉽을 발휘하는 선수입니까. 다만, 전번 경기에서부터 도에 지나친 수비를 펼치는 선수진 선수에게 개인적 감정이 남았을 개연성과, 운동선수란 몸으로 먹고 사는 직업인이기에 자기 몸에 대한 보호차원일수도 있음을 우린 간과해선 안 될 것입니다.- 하물며 그 작은 몸짓 하나만으로 선수에 대한 지나친 개인적 이지메를 피해야 할 것입니다.

스타는 팬들의 사랑을 먹고 자랍니다.우리가 보다 성숙한 팬의 입장에서 그들을 바라보아 줄 때, 우리나라의 여자 프로 농구 경기는 더욱 성숙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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