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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국민은, 매 경기마다 삼순이 등장해.

오늘 삼성과의 게임에서 국민은행이 69-66으로 이겼다.4쿼터 초반까지 15점 차로 여유있게 이기고 있던 점수가 정덕화 감독의 수비농구에 힘입어 막판에 3점까지 줄어든 것이다. 오늘은 여유 있게 이겼지만 아마 다음 게임에는 정덕화 감독의 수비농구가 만만치 않게 국민은행을 괴롭힐 것 같다.

오늘도 역시 여자 허재, 정선민이 내외곽과 수비, 어시스트, 스틸을 아우르는 경기로 수훈갑이고,아울러 윌리엄즈의 리바운드와 골밑득점이 그 뒤를 따랐다. 과묵한 여자, 신정자선수는 리바운드에 임하는 자세로 슛을 쏘는 마음가짐(자신감)을 가지라고 부탁드리고 싶다. 특기할 점은 前 경기때에 맹활약하였던 한재순 대신에, 평소 강력한 수비와 빠른 속공을 자랑하는 김진영의 활약이 두드러졌다는 것이다.

국민은행은 매경기마다, 거의 무명에 가까운 선수가 나와 활약을 벌여 팀의 승리에 견인차가 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가히 삼순이에 비교할 만하다. 삼순이가 뜬 비결은 뭐니뭐니 해도 가진 자와 없는 자의 이분법적 대립 구도에서 없는 자의 승리로 귀결되었기 때문이다. 뚱뚱하고(?) 가난한 파티쉐 삼순이 재벌아들이자 직장상사인 진헌에게 반말을 찍찍 갈기고, 매사 당당한 모습을 보이는 점, 그리고 삼순 엄마가 진헌엄마의 돈앞에서도 조금도 주눅들지 않고 당당한 태도로 일관하는 모습 등에서 대중들은 가진 자에 대한 조롱과 비판을 함께 하고, 거기에서 파생된 쾌감과 카타르시스를 맛 본다.

김진영선수나, 한재순 선수는 팀내 위상이 거의 식스맨급에 가깝다고 할 만하다. 이런 선수들이 정선민 같은 국내 제일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그리고 천하제일 삼성팀 주전 선수들과 싸워 팀의 승리에 일급기여한 모습에서 우리는 농구계의 삼순이를 보는 것이다.

국민은행, 다음 경기엔 또, 어느 삼순이가 우리의 가슴을 콩콩 뛰게 할 것인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국민은행팀과, 정선민, 신정자, 곽주영, 윌리엄즈, 김진영, 한재순, 최위정, 김분좌,그 외 식스맨 여러 님들, 그리고 이문규 감독님, 최병식 코치님, 올웨이즈 파이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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