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선수는 모두가 알다시피 현대 시절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죠.
김영옥 선수가 우리은행으로 이적하고 전주원 선수가 신한은행으로 복귀를 하면서
드디어 이들은 숙명적인 맞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개막적 경기에서는 전주원 선수가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승리했고
오늘 2차전에서는 김영옥 선수가 부지런히 움직여 승리했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대결이 흥미롭지만은 않습니다.
두 선수의 남편이 음식점을 같이 경영할 정도로 막역한 사이이니
이러한 대결이 당사자들로서는 더더욱 신경이 쓰일텐데요.
그런 선수들을 생각하니 어딘가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두 선수의 더블파울까지 연출되는 등,
앞으로 정면 대결이 불가피한 실정인 가운데
남은 경기에서는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정정당당한 승부와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모습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