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라운드 접어들면서 신한도 잡고 막판 8연승에 팀조직력이 엄청나게 좋아진 국민은행...
1차전은 질거라 생각했다. 노련한 삼성선수들 앞에 실력이 아닌 경험으로서 국민은행의
젊은 선수들이 밀릴거라 여겼기 때문에.
2차전 정말 잘했다. 2초남기고 3점이 그렇게 뱅킹으로 들어갈거라 누가 생각했겠나...
운도 실력이라지만 정덕화 감독님 말씀처럼 다 씹고 못 삼킨 2차전.
그리고 3차전도 정말 잘했다. 초반 박정은 신들린듯 터질때 조금만 흐름을 넘겨줬어도
그때 승패가 갈릴뻔한 3점슛이었다. 하지만 국민, 팀플레이로 정말 잘 따라붙더라.
그리고 3쿼터부터 점수차 벌린다. 4쿼터, 마지막일수도 있는 상황, 젊은 선수들 얼마나
떨렸을까. 그래도 마지막까지 정말 잘해줬다. 1점차, 변연하가 파울을 얻었어도
100% 승리라고 장담할 순 없겠지만 결과가 방금처럼은 되지 않았겠지.
변연하선수, 밀려서 기우뚱 헐리웃 액션을 한것도 아니고, 확연하게 밀치는 삼성
선수를 바로 앞에서 보면서도 휘슬을 불까 망설였던 심판은 그때 무슨 생각을 했으려나
참 궁금하네. 아니, 어쩌면 망설임조차 없었을지도.
정말 제일 안타까운건,
그동안 에이스 한명으로 팀을 이끌어가면서 산전수전 다 겪은 국민은행이
오직 실력...하나만으로 결승진출도 노려볼 수 있는 플레이오프였는데,
그동안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을 뭐 드라이기로 건조시키려는듯,
아무렇지 않게 내팽개쳐버린 심판들.
정덕화 감독님, 김영만 코치님도 잘하셨습니다.
사람은 감정을 조절할때와 터뜨릴때를 알아야하는법.
심판들의 오심이 더욱더 부각되어졌으면 좋겠네요.
국민은행 선수들 이번시즌 정말 멋졌습니다.
그리고 삼성 파울하신 선수, 분명 본인이 파울한거 아셨을텐데...
오늘밤 분명 꿈자리 사나우실 겁니다.
오늘 심판분들과 함께 악몽 제대로 꾸십시오. 그리고 반성하세요.
뉘우쳐라는 말까진 못하겠네요. 그만한 자질은 없어보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