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2010 시즌 끝나고도 또 한 번 불미스런 사고(?)가 터지면서 마무리도 진흙탕으로 끝났습니다.
기사 링크 펌도 금지되어 올리지 못하겠지만... 기사 내용 중 일부를 보면 막장드라마가 TV에서만 보는 것이 아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외국인선수 재도입? 이건 뭐 말할 것도 없지만 할 말은 하겠습니다.
외국인선수 재도입이 전력평준화를 위한거라 하지만 자유계약제면 평준화는 이미 물건너 갔다고 봐도 문제 없을 겁니다. 드래프트제로 한다고 해도 1순위 뽑은 팀이 우승할거라 생각한다면 그것은 착각입니다. 자유계약제를 하든 드래프트제를 하든 신한도 용병 뽑는 건 마찬가지 입니다.
단적인 예로 용병제 폐지 후 우리은행과 아테네올림픽만 봐도 용병제의 폐해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용병제 폐지로 정선화, 강영숙, 김수연, 양지희, 이선화, 이유진 등 센터포지션의 선수들이 빛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용병제 했다면 이 선수들이 있었을까요? 아니오라 말하겠습니다. 용병제 했으면 이 선수들은 승부 다 기운시간에나 나오는 선수들로 전락했을 것 입니다.
지금 KBL만 봐도 용병 축소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여자농구는 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쫄쫄이 유니폼 재도입... 총재님(예의상 님자 붙였습니다.) 지금 제 정신 이십니까?
단순히 볼거리 만으로 도입하는 것이라면 선수들의 인권 문제는 안중에도 없어 보입니다. 사실 총재님의 인권 의식은 2년전(정확히는 2008년 3월 17일) 시사기획 쌈에서 그대로 드러났으니 말입니다. 보신분들은 다 아실 겁니다.
3년전에 성추행 사건 터졌었죠... 이 사건에 관련된 감독은 영구제명 되었지만 시사기획 쌈에서는 했던 발언... 총재라는 사람의 입에서 나올 소리인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WKBL선수들은 총재님의 성노리개가 아닙니다. 그들도 엄연한 인격체임을 명심하십시오.
심판판정문제 2009-2010시즌 내내 언젠가 터진다 터진다 싶었던 시한폭탄 이었는데 삼성생명과 국민은행의 플옵 3차전에서 결국 터졌죠... 삼성생명이나 국민은행 모두 오심의 피해자로 전락했습니다.
이미 팬들 사이에서는 블랙리스트에 오른 심판 몇분 계신데 밝히진 않겠습니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으므로...
신생팀 창단 문제... 다행인 건 오늘 금호생명 여자농구단 존속으로 결정나면서 최악의 상황은 면했습니다. 하지만 기업에서 창단 안되면 여자프로축구처럼 상무, 경찰청에서라도 창단을 요청해야 할 것 입니다. 그것도 안된다면 2군이라도 도입해서 여고 선수들의 취업문을 넓혀줘야 합니다.
진정으로 여자농구 살릴 생각이라면 심판판정과 샐러리캡 정상화 부터 해야 합니다.
시즌 중에 뒷돈 문제 터지면서 드래프트 파행까지 이어지면서 여고선수들까지 피해를 입어야 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파이를 더 키워도 모자란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 재도입으로 오히려 축소하려는 것은 안 그래도 여중, 여고 농구팀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해야 할까요? 여중, 여고 농구 무너지면 WKBL도 같이 무너진다는 것 기억하고 있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