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 정말 팬으로서 실망스럽습니다
결과만 따지고 본다면 8강 16개팀 중 반타작 했으니
이만하면 잘했다 싶을 수 있는데
경기 내용면에서 한참을 떨어졌다 생각합니다
물론 주전 선수인 박정은 하은주 이미선 최윤아 선수 등 많은 선수가
부상에 시달려서 팀에 분명 큰 타격이 간건 사실이겠지만
그동안 보여줬던 한국팀 특유의 파이팅이 전혀 보이질 않았죠
쉽사리 포기하는 걸 보고 다른 나라에 미안하기까지 했습니다
세계선수권이라면 농구 대회에서 가장 큰 대회로 손 꼽히는 대회고
그 대회에 탐가하기 위해 다른 팀들은 사력을 다해서 뛸 텐데
그 팀들 다 이기고 아시아 대표로 참석한거라면 그만큰 최선을 다해줘야 하는거 아닙니까
이번 대회는 다른 의미로 세대교체를 의미한걸수도 있죠
팀의 대표격인 박정은, 정선민 선수가 올해를 끝으로 대표팀에서 물러난다고 하니
세대교체가 당연히 이뤄져야 하겠죠
근데 감독으로 있는 임달식감독의 방법은 한참이 잘못된것처럼 보였습니다
기존의 선수로 경기를 운영하다 승부가 기운다 싶으면
그때서야 김단비, 김보미 등 신진 선수로 대체,,,
이 경험도 없는 선수들이 고참 선수들 없이 뭘 어떻게 경기를 운영해 나가겠습니까
세대교체를 위한거였다면 노련한 고참 선수들과 섞어 뛰여 흐름도 읽고 했어야죠
덩그러니 신진 선수들만 뛰는 걸 보니 오합지졸이 따로 없어보였습니다
결국은 타국가와 비등하게 실력을 견준것도 아니고
세대교체의 목적 달성은 한참 비틀린것 같고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결론이 뭔가요
이런 결과물을 만들어 낸것은 결국 임달식 감독의 책임이 가장 클것입니다.
힘들게 수고한 여러선수들에게 여자농구 팬으로서 아쉬운 소리하기 너무 싫지만
이번 대회는 좀 아닌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