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에 들어왔다가 깜짝 놀랬네요...
여자농구 재미없다는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다들 보는 눈은 같나봅니다.
사실 여기까지 들어와서 글 남기시는 분들은 정말 여자농구에 애정이 많은 분들이실테지요.
몇 일전 이사를 앞두고 짐정리를 하는데 여자농구 녹화 해 놓은 비디오 테잎들이 나오더라구요.
비디오테잎을 이제와서 틀 일이 얼마나 있을까 싶어 다른 것들은 정리를 했는데
여자농구는 버리질 못하겠더군요.
정말 좋아했었죠...좋아했었네요..
경기 있는 날은 경기시간에 다른 일정을 잡지 않을 정도로..
외국 가서 살 때도 집에다가 여자농구 녹화해서 보내달라 할 정도였으니 말 다했죠..
그런데 어느덧 경기 시간을 잘 신경 안 쓰고 있는 제가 있더라구요.
갈수록 그 마음이 더해질까 씁쓸합니다.
스포츠의 묘미는 자기가 응원하는 팀이 이기고 나서 선수들이 얼싸안고 울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같이 그 희열을 느끼는 거 아닐까요?
요즘 정말 여자농구 자체에 재미가 없어진 거 같아요.
난공불락의 팀 하나...잘하는 팀 하나...고만고만한 팀..못하는 팀...
그 차이가 너무 커서인지 박진감 있는 경기를 보기도 힘들고 예측불가한 경기도 거의 없구요.
그런 와중에 지난 월드챔피언쉽때나 아시안게임때 보여준 설득력없는 연맹의 운영과
구단의 이기적인 작태도 정 떨어지게 만들었고..
요즘 심판들 정말 흐름끊는 경우 너무 많더라구요.
국제경기에서도보다도 훨씬 휘슬을 많이 부는 거 같아 툭툭 끊어지다보니 경기가 루즈 해 지고..
선수들의 경기력 자체도 예전보다 많이 떨어진 거 같구요.
왜 이렇게 재미가 없어졌을까요...
정말 방법을 찾아야 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