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옥선수!
태평양시절부터 팬이였습니다.
무적함대 태평양화학 재건을 위해 야심차게 영입된 차세대 포인트 가드!
앳된 얼굴의 신입 시절 김영옥선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그런데,,,은퇴라뇨....
그것도 이렇게 허무하게 말입니다.
솔직히, 그동안 수많은 WKBL 간판급 선수들이
하루아침에 쥐도새도 모르게
은퇴강요당하며 사라져가는 걸 보고, 마음 아파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그저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 했습니다.
어쩌면, 이번의 김영옥선수 사태를 보면서도,
다들,
과거의 저와 같은 생각으로
애써 받아들이려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나하고는 상관없는 일" 하고 말입니다.
동업자인 선수들도, 팬들도 다들 비겁하게도....
음..
누굴 탓 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이럴때 선수들의 힘이 되어 줄
그 흔한 선수협회 하나 없는 WKBL의 현실이 너무 서글프게 다가옵니다.
부디, 이번 일을 계기로
구단, 선수 모두
좀 더 성숙한 WKBL 로 발전시켜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김영옥선수! 힘내십시요. 행복하십시요.
마음 고생 너무 하지 마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