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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참에 3가지만 바꿉시다.

먼저 김영옥선수의 용기있는 고백에 박수를 보냅니다.

지금까지 무슨 일만 있으면 조용조용 덮으려만 했던
선수, 구단, 연맹의 근시안적인 사고방식때문에
여자농구가 이렇게까지 곪아터진거라 생각합니다.

이 참에 딱 3가지만 바뀌었으면 합니다.

1. 선수들을 무시하는 감독들의 태도

: 중계방송, 농구장에서 감독들의 고성에 가까운 작전지시, 질책들은 너무 당연시 되어왔습니다.
물론 경기 내용이 좋지 못하면 질책 할 수도 있다하지만,
다들 알듯이, 이건 뭐 인격모독에 가깐운 욕설도 상당히 많습니다.
이는 현재 6개팀의 거의 모든 감독에 해당 될 정도로 꽤 심각합니다.
나쁜 관습은 빨리 퍼진다고, 코치때는 그러지 않던 분들도 감독 타이틀만 달면, 대부분 다혈질로 변화더군요..
프로 감독이라면, 선수와 감독이기전에 인간과 인간으로 관계를 형성,
서로 존중해야 합니다. 자연스럽게 여자선수 출신 코치 감독들도 많아졌으면 합니다.

2. 판정에 대한 지나친 항의

: 여자농구를 보다보면 판정시비로 시간이 지체될때가 많습니다. 그것도 단순 항의가 아닌,
심판과의 감정싸움이 상당히 많습니다. 심할땐 휘슬이 불릴때마다 양팀 감독이 득달같이 달려들며 사사건
시시비비를 가리자며, 소모성 말싸움을 합니다. 이쯤되면 관전하는 입장에선 보기 좋을리가 없죠.
물론, 심판의 자질 향상도 동반되어야 하겠지만,
그 이전에, 감독들의 피해의식부터 바뀌어야 합니다. 차라리 외국심판을 도입하던가 말이죠.

3. 선수들의 사고 방식의 전환

: 선수들이 바뀌지 않고, 요구하지 않으면, 선수들의 인권은 늘 제자리 일겁니다.
늘 남의 일로만 그렇게 방관만 하다보니
구단은 상전, 선수는 하녀가 되어가는 겁니다.
여러분들은 프로입니다. 스스로의 인권은 스스로 찾아야합니다.
각팀의 30대중후반의 최고참 선수들도 자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몇년 더 해보겠다고 타협하는 것 보다, 10대20대 젊은 후배 선수들의 인권향상에
도움이 되어주는 것도 의미 있는 일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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