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자농구에 논란이 많습니다.
각각 사연도 많고, 다들 이유도 있지만,
제가 볼때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자발적인 선수 이동을 너무 심하게 막아놓고 있는게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의 제도는, 특히 FA 제도는, 선수한테는 아무런 선택권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심하게 선수이동을 막아 놓으니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무슨 소린가 하니,
선수도 스타일이 있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있습니다.
감독도 스타일이 있고, 자기 나름대로의 전술과 선수운용이 있습니다.
팀도 마찬가지로 팀 칼라가 있습니다.
서로 안맞으면 헤어지고, 잘 맞는 사람 있으면 데러오고 하면 되는데,
현재 여자농구 선수이동에 대한 제도는 지나치게 팀 위주 입니다.
실질적으로 FA라고 하더라도 팀을 옮기기는 불가능하다고 봐야하고,
선수 입장에서는, FA 자격이 생겨도, 그 팀하고 안맞아도 선수 자신의 의지로 팀을 옮기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팀과 선수는 서로 자기한테 맞는 팀과 선수를 골라서, 즉 궁합이 맞아야 하는데,
지금의 제도는,
일단 "내선수 다른 팀에 주기 싫다"
딱 이 생각 밖에 안들게 만들어 졌습니다.
지나치게 구단 이기주의에만 맞춰진 제도라고 봅니다.
프로아니었나요?
선수이동?
구단이 잘 봐줘서 옮기는게 허락되거나, 아니면 아예 구단하고 틀어져서 옮기는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선수의 생명, 선수의 자유 이동권을 구단이 일방적으로 쥐고 흔들게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과 경직된 제도하에서는 또 다른 어떤 문제가 불거져 나올지 아무도 모릅니다.
제도는 합리적으로 고치고,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는 철저히 제제와 응징을 가하면서, 합리적인 제도를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