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농구에 대해 많이 알아봤자 선수들만큼은 모르겠지만
오늘 저의 의견, 그리고 다른 농구 팬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오늘 경기에서 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던 선수로
3명을 꼽을 수 있겠네요.
박정은 선수는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움이 남습니다.
2년전까지만 해도 시즌중에 연속으로 30점대를 기록하기도 하고,
3점슛 성공 제조기라 불릴정도로 슛도 정확했고요.
하지만 작년부터 슛감이 떨어지면서 1년 내내 고생을 했었죠.
그래서 개인적으론 작년 시즌 끝나고 슛폼도 다시 한번 손보고
기술 전체적으로 정확도를 좀 높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했습니다.
이종애 선수처럼 자신의 마지막 시즌을 제2의 전성기로 만들어놓고
은퇴를 할 준비를 하지 않을까도 생각했었고요..
하지만 정말 심할정도로 안들어가는 3점슛... 미들슛...
에어볼에.. 미들슛은 방향도, 거리도....패스 턴오버까지...
비록 박정은 선수가 플레잉코치이지만 남은시즌 좀 더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하고, 발전을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삼성 전체가 더욱 힘들어질 것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김계령 선수.. 오늘 wkbl tv중계방송도 그렇고 카페에서도 그렇고
가장많이 지적하는 부분이 포스트업을 비롯한 골밑플레이를 신정자 선수처럼
자신있게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높이도, 힘도 우위에 있음 우위에 있지
김계령 선수 떨어지지 않습니다. 정말 자신감을 갖고 kb 경기부턴 좋은모습, 적극적인 모습
보여주면 좋겠네요.
박태은 선수..오늘 본인도 최악의 날이라 생각됐을것 같은데요....
본인 스타일이 아무리 빠른 돌파라 해도 기본적으로 가드의 역할이 무엇인지
생각해주면 좋겠네요. 팀플레이보단 워낙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을 하다보니
박태은선수가 들어오면 확연히 삼성의 플레이가 삐그덕 거리는 느낌입니다.
오늘 제역할을 한 선수는 정말 이미선 선수뿐이네요...
이미선 선수를 빼고 어린 가드 선수들에게 맡기고 싶어도 맡길 수 없는
이감독님도 답답할거고, 보는 팬들도 답답하기만 하네요.
시즌 첫 경기였던 만큼 초반엔 (차 해설위원님 말씀처럼) 과연 훈련을 이 선수들이
비시즌동안 훈련을 하고 나온게 맞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플레이가 안풀렸지만
경기가 흐를수록 안정되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더욱 플레이가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려면,
물론 선화-유진-태은-보람 선수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그래도 중심에 있어줘야할 계령-정은선수가 어서 제자리를 찾아야 하지 않나 싶은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