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 할 일이 산더미인데 기사보고 너무 놀라고 바들바들 떨려서 당장 글 쓰러 왔습니다.
여기밖에 쓸 곳이 더 있겠습니까.
우리은행 팬 아닙니다만 몇 안되는 여자농구팬들..사실 어떤 팀이든 다 같이 응원하는 처지아닙니까?
죽으라고 해도 안되는 우리은행...제가 응원하는 팀과 할 때도 우리은행 응원했습니다.
내가 감독이라도 정말 화나겠다 했습니다.
특히 국민은행 역전패 하던 날은 정말 어이가 없어서 처음으로 기사에
얼굴 울그락 불그락 하는 감독들 정말 싫었는데 이제 이해가 된다..라는 식으로도 댓글을 달았습니다.
사람으로서 얼마나 화 나겠습니까.
선수들도 화나고 지치고 힘 빠졌을 겁니다.
그렇다고 때리고 맞고 있습니까?
이 사태가 말이 됩니까?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여자 농구 선수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까?
비인간적인 감독의 대우에 대한 이야기가 수면위로 나온 것도 벌써 몇 번입니다.
그 밑에 숨어서 쉬쉬하고 있을 건수는 도대체 얼마나 많을까요?
화가 납니다.
힘없고 어린 고등학생들도 아니고 당신들은 이제 성인입니다.
결혼을 하고 애가 생기면 한 사람의 보호자가 되도 충분한 그런 나이입니다.
왜 자존감없이 삽니까?
전 정말 저 나이에도 결혼을 해서도 합숙생활한다고 집에도 거의 못가는 저 인생들이 행복할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왜 저런 시스템밖에 안될까..남자선수들은 결혼하면 기본적으로 집에 보내준다던데...
실업때도 아니고 실력으로 인정받고 돈받고 협상하는 프로입니다.
왜 맞고 욕 듣고 술 먹으라 그러면 마시고 성추행 당하고 그걸 또 뻔히 보고 모른척하고 그러고 삽니까?
이 글을 적기 전엔 당연히 감독에게 화났고 여자농구에 진저리 쳐 진다고 바들바들 떨었는데
정말 이런 사태를 지금도 만드는 건 당신네 여자농구 선수들입니다.
때려도 숨겨주고 욕해도 마냥 대역죄인마냥 고개 숙이고 있고 뭘해도 가만있는데 화풀이 안 하겠습니까?
왜 모른척 하고 쉬쉬하고 있습니까?!
요즘같이 인터넷발달되어 자기 목소리 낼려면 예전보다 훨씬 쉽고 적확하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두렵습니까?!
그래서 이번 사태를 알린 박언주씨와 그 가족에게 정말 격려하고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기사중에 보니
"한 선수는 “코치 선생님이 다음 날 선수단에 ‘어제 일을 얘기하지 말라’고 했다”며 “‘선수들이 잘못해서 감독님이 화가 난 것’이라며 김 감독을 두둔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라는 얼척없는 부분이 있더군요.
선수들이 잘못하면 맞아야 합니까?! 개입니까?소입니까?
요즘엔 개도 때리면 동물학대죄로 처벌받는 세상입니다.
그렇게 쭉 살고 싶습니까?
맞으면 더 잘합니까?
우리은행 선수들 정신 못차려 그렇게 못합니까?
팀이 무슨 잘하는 선수들도 끼어 있어야 힘을 내고 배우죠.
신한은행 젊은 선수들 어떻게 그렇게 잘할까요?
장담하건데 전주원 정선민등 산전수전 다 겪음 베테랑들 밑에 있었기에 최윤아 김단비 이연화가 잘하는 걸겁니다.
리빌딩 한답시고 선수수급엔 전혀 관심없고 때리면 됩니까?!
조혜진 코치는 더 열납니다.
당신도 맞아가며 농구해서 선수들 맞아도 쉬쉬..하라 그랬습니까?
분명히 팀내에서 이 사태를 터트린 박혜진 선수네 가족을 원망하고 욕할 사람도 있을 겁니다.
눈 앞에서 동생이 가족이 쳐 맞고 있는데 그래도 참을 거라면 가족 때려치십시요.
김감독은 돈 내고도 못받은 교육이라 그랬다지요?
금지옥엽 소중하고 소중한 자기 **들한테나 그 교육 많이 시키라 하십시요.
협회고 구단이고 말할 필요없지만 선수들 진짜 정신 좀 차리세요!
우리은행만의 일이 아니고 박혜진 선수만의 일이 아닐겁니다.
이 참에 다른 구단 다른 선수들도 다 일어나서 선수협을 만들어 권리를 내세우고 힘을 내서
곪아썩어문드러진 부분은 도려내세요.
남은 당신네들 선수생활 그렇게 살고 싶습니까?
당신네들 자식이 농구를 할 지도 모르는데 그런 상황에 또 밀어넣고 싶습니까?
누군가 해주길 바라지 마십쇼.말 안하고 벙어리3년 며느리마냥 있으면 누가 압니까.
가족들 그리고 은퇴했던 선배들 힘을 보태서 좀 바꾸세요!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