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은행계의 라이벌이자, 숙적 우리은행과의 게임에서 팀 승리와 함께 여자농구 사상 첫 5000득점을 달성하게 되어 팬으로서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팀의 플레이 오프 진출도 함께 축하드립니다. 늘 그렇지만 오늘따라 유난히 물 흐르듯 슛감이나 어시스트, 경기 조율 능력이 마치 하나의 예술을 보는 듯하였습니다. 정선민 선수의 장점을 들라면 무엇보다 팀과 하나가 되어 매게임마다 혼신의 힘을 쏟아 최선을 다한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그야말로 톱니바퀴 돌듯이 혼연일체가 되어 움직이는 국민은행 선수들이었습니다.늘 과묵하며 자기 일에 충실한, 이제는 대선수로서 손색이 없는 신정자 선수를 비롯하여, 기분파 힙합 대장 윌리엄즈 선수, 삼점슛감이 최고인 김분좌 선수, 수비천재 최위정 선수(퍼머머리가 아름답더군요), 코트의 멋쟁이 한재순 선수, 퓨쳐스 리더 곽주영 선수, 깜찍이 땅콩 가드 김진영 선수, 파워플한 정선화 선수를 비롯하여 모든 선수님들 플레이 오프 진출을 축하합니다. 그리고 올웨이즈 해피니스, 올웨이즈 파이팅입니다.
* 뱀꼬리: 오늘 승리의 가장 큰 요인은 매쿼터마다 다른 전술을 선보인 국민은행팀의 맨투맨 밀착 수비 전략과 그에 잘 부응한 선수들의 파이팅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