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농을 계속 보시다가 이건 정말 아니다 싶어서 글을 남기신건지 아니면 어쩌다 다른 스포츠 중계가 없어 우연히 게임을 보고 글을 남기신건지 잘 모르겠지만.

꾸준히 신한경기를 보는 저의 입장은 그렇습니다.

물론 국내 센터중에 최장신인 하은주 선수가 다른 센터들에 비해 높이면에서 우월하고, 때문에 그 키를 이용한 이지ㅅ샷을 유도한 플레이가 자주 나오게 됩니다.

상대편에서는 정말 파울로 끊을 수 밖에 없고, 다른 팀 감독들이 가장 골머리 썩히는 부분이죠.

하지만 그 메리트에 비해 하은주 선수도 단점을 가지고 있죠. 부상위험 부담 및 체력에 따른 출전시간 단축과 스피드함이 매우 떨어진다는 점.

같은팀 강영숙 선수와 비교하자면 스피드나 미들슛이 확연히 차이가 나는걸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몇몇 경기에서 하은주 선수가 다른 팀 선수들의 압박수비에 묶이는 모습 그리고 그에따라 이지샷을 놓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하은주 선수를 막는건 매우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죠.

이건 또 한편으로 WKBL 전체적으로 수준을 높이는 효과를 줍니다. 외국 선수들의 높이에 대항할만한 면역력도 쌓이구요.

그리구 지난 경기에서 볼패스를 더 높게 주라고 말한건, 당시 가드를 보던 선수가ㄹ루키선수인 김규희 선수였기 때문에, 최윤아 선수와 맞추던 패스웍과 달라 더 높게 주라는 얘기를 한겁니다.

하은주 선수는 한국여자농구의 보물과도같습니다. 그런 선수를 신장이 크다는 이유만으로 비신사적이네 어쩌네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