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있을 신한은행 vs 우리은행의 경기는 리그에 승/패 카운트 이외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는 경기는 아닙니다.
플옵 진출과 순위권 싸움과는 무방한 두팀간의 대결이라 흥미도는 떨어지겠지만, 8라운드 들어서 보여주고있는 혼돈의 여농을 보고있자니, 우리은행이 마지막 경기에서 신한을 잡는 기적을 보여줄지에 포커스를 두고 관전하신다면 나름대로의 재미를 느끼실수 있을겁니다.
오늘 경기에서 신한은행의 경우 두가지의 선택을 할수가 있겠습니다.
1.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주전선수들의 체력안배.
2. 지난 정규리그 우승 확정후 4연패로 인한 선수들의 사기 및 컨디션 회복.
http://www.sbirds.com/board/newsnotice/11932?url=duYkz+EUyVUVXjSEmECuSkuVCId8V4qY
1번 시나리오의 경우
지난 3월 1일 신세계전에서 졸전을 펼친후 대패한 경기 이후에 직접 구단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하은주, 강영숙, 이연화, 최윤아 선수들의 부상과 체력문제를 언급하였습니다.
이후, 국민전이나 삼성전 모두 아쉬운 패배를 하기는 했지만, 하은주 선수를 포함한 선수들의 폼이 정상이 아님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만약, 임달식 감독이 주전선수의 체력회복에 중점을 둔다면, 신한은행은 부상선수들을 제외하고 경기폼이 떨어진 선수들을 포함해서 경기를 운영할수 있습니다. 평소 우리전처럼 느슨하게 플레이했다가는 불의의 패배를 당할수도 있을듯 합니다.
http://news.jumpball.co.kr/news/view/cd/03/seq/6085/page/1
2번시나리오의 경우
충격의 3연패 이후, 선수들 컨디션 조절을 위해 쉬고있던 하은주, 최윤아, 이연화 선수를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손발이 맞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아까운 패배를 하였고, 이로써 임달식 감독 부임 5년만에 첫 4연패이자, 신한은행으로써는 2005년 이후 무려 7년만에 4연패를 하게 되었습니다.
플옵도 얼마 남지않았고, 더이상 선수들의 체력안배를 위해 컨디션 조절을 포기한다면, 플옵에서 좋은모습을 보여주지 못할거라고 생각할테고,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기용해서 힘으로 눌러버릴수가 있습니다.
이경우에도 상식적으로 판단을 하면, 신한이 과연 최약체인 우리은행을 홈에서 잡지못할까? 하는 생각도 듨 있겠지만, 지난 삼성생명전에서 보여준 잦은 실수들을 보고있자니 과연 폼이 떨어진 선수들로 7~80이 넘는 득점을 할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도 하게 만듭니다.
반면 우리은행의 경우에는, 이미 리그 꼴지라는 성적표를 진작에 받았고, 플옵에도 떨어졌으며, 이번 경기가 시즌 마지막 경기이자 조혜진 감독대행의 마지막 경기가 될수도 있는 경기가 되겠습니다.
http://hansae.wooribank.com/news/news_view.php?news_cd=02&curr_page=1&news_seq=164
우리은행은 불미스러운 폭행시비로 김광은감독이 물러나고, 조혜진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승격시키고 팀을 이끌어 갔습니다.
단 1승만을 거두고 2라운드를 보내야 했던 김광은 감독체재에서 조혜진 감독대행 체제로 전환후 4라운드동안 무려 6승을 더해
조혜진 감독대행이 목표로 하고있는 라운드당 1승인 총 8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바로 그 마지막 경기가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임이 걸리기는 하지만, 불미스러운 폭행시비와 감독교체, 감독대행체재 이후 그나마 쌓아올린 승점. 그리고 목표로하는 8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둔 상황이 우리은행 선수들에게 있어서 유종의 미를 거두려고 하는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신한은행에 승리하면 더욱 좋겠지만, 만약 승리 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죽을힘을 다해서 뛰는 우리은행 선수들의 모습이 그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