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삼성의 팬임을 먼저 말씀드리고 중계를 보는 내내 마음이 아팠습니다.
여자농구를 알게된 후로 줄곧 삼성생명이라는 팀 하나만을 응원하고 모든 선수들을 응원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너무너무 마음이 아프네요...사정상 체육관을 찾지 못하고 중계로 보고 있지만 정말 박수 보내고 싶습니다.
그동안 정규리그를 겪어 오면서 삼성 팬인 저도 답답한 경기가 정말 많았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삼성이 경기하는 날이면 재미가 없다. 너무 득점이 안나온다 등... 인정합니다.
삼성의 팬인 저도 정말 답답했으니깐요...
정규리그 3위가 될수 있었던 마지막 경기에서의 정말 무기력한 모습으로 인해
플레이오프 올라간들 신한은행에게 박살 나겠구나..저만 생각한 시나리오가 아닐겁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어차피 승패는 2패가 맞습니다. 하지만 경기내용은 전혀 2패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타팀들도 그렇겠지만 부상선수들이 그리고 평균연령도 타팀들에 비해 높은 삼성이 마지막 저력을 보여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 2차전에서의 박정은 선수..정말 눈물났습니다.
엎어지고, 넘어지고, 부딪혀 피가 나고 하면서도 정말 결승전 마지막 경기인것 처럼 시즌내내 부진하다. 이제 다했다. 라는 글을 볼때마다 정말 가슴아프고, 화도 났었는데....노장선수의 정말 마지막 투혼이었습니다.
3차전은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는 모르겠지만 결과는 신한은행이 이길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3패로 지더라도 마지막까지 농구명가의 자존심을 잃지 말아줬으면 합니다.
정말..오늘 2012년 3월 16일...박정은선수의 모습은..제가 여자농구의 팬인 이상 평생 기억하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