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이글은 누구 개인을 비방하고자하는 글이 아니며
오로지 대한농구협회 강화위원회의 여자프로농구(이하 여농) 국가대표감독 선임에
문제가 있음을 강력하게 규탄하는 글임을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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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농국대감독으로 삼성생명 이호근 감독이 선임되었습니다.
그동안 국제대회가 있을때마다
각 구단들은 이기심으로 재활이라는 명목하에 국대선수 차출거부하였고
(물론 해당선수는 당연히 아팠겠지요. 선수인프라가 가뜩이나 적은 여농프로선수치고 안아픈 선수 있습니까?)
계획성없이 준비소홀로 인한 빠듯한 훈련일정 차질은 늘상 반복되왔고,
(국대선수단 버스도 없고 연습경기장조차 마련되지 않은 경우도 있었음)
이미 여러차례 언론에서 다뤘다시피 해외원정훈련 진행 및 계획성있는 훈련계획 등으로 무장한
중국, 일본과 비교하여 우리나라 여농국대선수는 초라한 환경에서 오로지 사명감 하나로 자랑스러운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이런 어려운 환경속에서 그동안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은 우승팀 감독이라는 프리미엄으로 국대감독을 맡아
지난 몇년동안 아시안게임 은메달, 세계선수권대회 8강, 아시아선수권대회 준우승 등 쏠쏠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운동선수, 코칭스탭이라면 한번쯤 꿈꾸어 볼 최고의 영광과 꿈은 무었일까요?
바로 올림픽 출전입니다. 평생 한번 참가할수 있을까말까하는 대회입니다.
오늘 언론에 나온 기사를 보면 임달식 감독이 안된 이유가 크게 4가지입니다.
1. 신한은행 코치진의 이동으로 대표팀 감독에 매진할수없다
-> 신한의 주무기는 지난 5년간 함께해온 감독, 선수들간의 튼튼한 조직력입니다.
(임감독도 우승후 인터뷰에서 전에는 앞에서 끌어줬지만 이젠 뒤에서 조금만 밀어줘도 선수들이 알아서 한다고 말함)
2. 신한은행은 누가와도 우승한다 고로 감독역량이 부족하다
-> 10-11시즌 신한 대항마구단으로 신세계(강지숙, 김계령, 김지윤, 김정은, 박하나, 허윤자 등으로 멤버구축) 정인교 감독은
충분히 우승 노려볼만하다 했지만 4강에서 탈락.. 고로 누누히 말하지만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고
그런 일 하라고 감독, 코치가 있는것이니 대한농구협회는 더이상 잡소리 그만하길 바라는바이며...
3. 분위기 쇄신이 필요할때다
-> 대한농구협회 니들은 분위기로 국대감독 뽑냐? 이거 완전 정신나간 사람들 아냐?
4. 협회의 말을 잘듣는 감독이 필요하다
-> 아직까지도 대한민국에 이런 무개념으로 협회일을 한다는게 어이가 없을뿐이고...
여자농구를 조금만 아는 사람이라면 콧방귀 뀔 소리입니다.
오늘 발표는 도저히 납득이 안가는 결정이고 치졸한 밀실행정의 표본이며
어려울때 여자농구발전을 위하여 물심양면 지원해준 신한은행과 임달식 감독에게는 지울수없는 영원한 상처로 남을것입니다.
제 생각 같아서는 의리를 지킨 신한은행과 임달식 감독도 대한농구협회에 본보기를 보여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대한농구협회가 말한것처럼 신한은행은 코치진도 바뀌었으니 임달식 감독은 더욱더 팀정비에 전념하였으면 합니다.)
하은주-무릎 않좋은 관계로 비시즌 재활_차출거부, 강영숙-각종부상 및 결혼준비로 차출거부,
이연화-고질적인 무릎부상으로 비시즌 재활_차출거부, 최윤아-허리통증으로 비시즌 재활_차출거부
잘되나 똑똑히 지켜볼것이며 올림픽 본선티켓 못따면 범국민적인 비난을 면치못할것입니다.
이제 신한은행 선수단 여러분! 뭉쳐야 할 때입니다.
지난 3년간 국대감독으로 같이 땀흘린 임달식 감독이 이제와서 막판에 올림픽 국대감독이 안된다면
선수 여러분들이 힘을 실어줘야 할때입니다. 살아도 같이살고 죽어도 같이죽자.. 이것이 국가대표팀 정신 아닐까요?
다음은 언론기사 입니다.
[ 농구협회의 '밀실행정', 여자농구 위기 자초했다! ]
'고생은 너의 것, 영광은 나의 것?' 그 흔한 원리도, 원칙도 없었다. 그리고 자신들이 확립하고 지켜왔던 관례도 적용되지 않았다. 내세운 논리도 납득하기 힘들다. 대한농구협회가 보여준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얘기다.
협회는 18일 난상토론 끝에 삼성생명 이호근 감독을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2009년부터 국가대표팀을 맡아왔고, 지난 시즌 팀의 통합 6연패를 달성하며 여자농구 최고의 지도자로 재확인된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이 가장 유력한 후보였기에 뜻밖의 결과임은 물론이다.
그동안 협회는 당해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감독을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지도력에 대해 굳이 검증할 필요가 없는데다, 주로 프로팀에서 발탁되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현재 기량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힘든 시기에 대표팀을 이끈 것도 감독 발탁의 주요 고려사항이다. 협회는 지난 14일 이런 관례대로 남자 프로농구 KGC를 챔프전 정상에 올려놓은 이상범 감독을 남자농구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그런데 여자농구에선 이 원칙이 적용되지 않았다. 이미 협회 관계자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이 모든 조건이 충족된 임달식 감독의 연임은 당연한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협회에선 임 감독에게 대표팀 예비명단 가운데 최종적으로 태극마크를 달 선수를 엄선할 마음의 준비까지 시켰다. 임 감독은 시즌 내내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어떤 구상을 하고 있냐?"는 질문에 "아직 감독 선임도 안 됐는데 '김칫국'부터 마실 순 없다"면서도 지난 3년간 국가대표를 이끌며 쌓은 인적 네트워크 등을 통해 연습상대를 찾고 정보를 취합하는 등 나름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물론 명문화된 규정이 아니기에 관례는 바뀔 수 있다. 그런데 그 과정이나 내세운 이유가 석연치 않다. 협회는 대표팀 분위기를 쇄신하는 한편 신한은행의 코치진이 새로 바뀌면서 임 감독이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이나 본선 기간 중 팀을 떠나기 힘들 것이란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표팀 성적이 좋지 않았다면 앞서 밝힌 이유는 충분히 납득할만 하다. 하지만 임 감독은 2009년부터 대표팀을 맡은 후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그리고 지난해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ABC)에서 연달아 결승까지 팀을 이끌었고 두 대회 모두 중국과 대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중국의 거친 홈 텃세와 불리한 심판 판정만 없었다면 충분히 우승을 차지했을만큼 훌륭한 경기력을 보였다. 다른 팀들의 선수 차출 비협조로 훈련 과정부터 어렵사리 대표팀을 운영했던 점을 감안하면 그 능력은 더 높이 평가할만하다.
그리고 일찌감치 팀 코치진을 임명한데다, 정작 신한은행이나 임 감독으로부터 자리를 비우기 힘들다며 감독직을 고사하겠다는 부탁도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설득력이 전혀 없다.
오히려 협회 이사회에서 "신한은행은 누가 맡아도 우승하는 것 아니냐"며 지도력에 대한 폄하 발언까지 나왔다고 한다. 지난 시즌 전 3명의 베테랑이 은퇴한 후 김단비 이연화 등 새로운 선수를 키워내 6연패를 일궈낸 실력은 애초부터 안중에도 없었다는 얘기다. 게다가 임 감독의 대표팀 운영 방향에 대해 평소 불만이 많았던 몇몇 이사들이 이번 일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큰 결함이 없었는데다, 오는 6월 터키에서 열리는 런던올림픽 최종예선까지 이끈 사령탑의 실력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기 보다는 철저히 정치적인 논리에 따라 움직인 셈이다.
이호근 감독의 실력을 의심한다는 얘기는 절대 아니다. 어쩌면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사람으로 선택된 이 감독도 피해자라 할 수 있다. 결국 원리도 원칙도 지키지 않은 여자농구의 '밀실행정'은 최근 신세계의 해체로 촉발된 위기를 스스로 자초한 것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곤란한 질문은 좀…." 여자농구대표팀 감독 선임에 직접적으로 참관한 대한농구협회 관계자의 답변이 기막히다. 한국여자농구가 산으로 가고 있다. 총력을 다해야 하는 런던행 티켓을 위한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느낌이다.
대한농구협회는 5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여자농구대표팀 사령탑을 18일 발표됐다. 기존의 관행을 깬 파격적인 감독 선임이다. 당초 유력했던 안산 신한은행의 통합우승 6연패를 이끈 임달식 감독이 아닌 정규리그 4위에 그친 용인 삼성생명 이호근 감독이다. 오는 6월25일부터 7월2일까지 터키 앙카라에서 열리는 이 감독은 생애 첫 대표팀 사령탑으로 2012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을 이끈다.
이 감독의 지도력을 폄하할 의도는 없다. 그런데 대한농구협회의 납득할 수 없는 대표팀 감독 선임 결정에 의문점을 감출 수 없다.
2011-12시즌 여자프로농구가 끝난 지난 9일, 임 감독은 대표팀 구상에 들어갔다. 우승팀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을 맡는 관행뿐 아니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으로부터 "호흡이 잘 맞는 신한은행 선수들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해야 하지 않겠나?"라는 귀띔도 있었다. 임 감독이 대표팀을 이끄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었다.
헌데 불과 열흘도 되지 않아 뒤집혔다. 대표팀 감독에서 탈락된 임 감독은 황당하다. 임 감독은 "힘들 땐 맡아달라며 부탁해 우리 선수만 6명을 데려갔다"며 분통을 터뜨린 뒤 "대표팀 감독을 맡지 않아도 상관없다. 적어도 납득이 가는 설명이라도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표출했다.
임 감독이 발끈한 이유가 도대체 뭘까? 협회는 강화위원회와 이사회를 통해 유례없는 4차에 걸친 회의 끝에 대표팀 감독 결정을 내렸다. 찬반이 극명하게 나뉘었다. 1차 회의에서 정규리그 1~4위 감독들을 후보군에 올렸다. 2차 회의에선 사퇴한 구리 KDB생명 김영주 감독이 제외됐다. 각축을 벌인 것은 임달식, 정덕화(청주 KB스타즈), 이호근 감독 등 3명이었다.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변화를 원하는 쪽과 현재 체제를 유지하자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대한체육회에서도 올림픽이 걸린 여자농구에 대한 기대가 커서 신중하게 검토를 했다. 4차 회의를 하면서도 결론을 내기 힘들어 투표를 하자는 의견까지 나왔다"고 밝혔다.
협회의 신중한 회의 결과는 이 감독의 선임이었다. 이 관계자는 "임 감독이 지난 3년간 어려울 때 대표팀을 맡아 고생을 했지만,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따내진 못했다"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자는 것이 중론이었고, 이 감독의 선수들을 아우를 수 있는 지도력을 높게 사 결정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임 감독은 2009년부터 대표팀을 이끌면서 여자농구의 감동 신화를 써낸 지도자다. 2009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준우승, 2010년 세계선수권 8강 및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엮었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세대교체에 성공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 예선에서는 2차 연장 끝에 중국을 무너뜨리기도 했다. 대표팀은 3년 연속 중국의 벽에 부딪쳐 우승 문턱에서 좌절됐지만, 명승부를 이끌어내며 아낌없는 박수와 찬사를 받아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임 감독의 결격 사유에 대해선 아무 답변도 내놓지 못했다. 단지 "곤란한 질문은 좀…"이라며 난색을 표했다. 곤란한 질문이 아니다. 명확한 결격 사유가 없는데 변화를 꾀할 이유는 없다.
이 감독의 선임 기준도 애매하다. 성적순이라면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끈 정 감독이 대표팀을 맡아야 하는 것이 맞다. 삼성생명은 지난 시즌보다 순위가 내려간 4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턱걸이했고, 신한은행과 상대해 챔프전 진출이 좌절된 팀이다.
또 이 감독은 물론 정상일 코치도 삼성생명과의 재계약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반면 임 감독은 재계약을 일찌감치 확정하고 코치도 새로 선임했다. 협회의 난상토론에서 나온 "코칭스태프 개편으로 인한 대표팀 전념 문제"는 납득할 수 없는 이유다. 여자농구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번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지켜볼 때 지도자의 자질 문제가 아닌 내부적인 감정 문제에서 비롯된 입김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며 "요즘 신세계 해체로 가뜩이나 어려운 시국에 대표팀마저 왜 그런지 모르겠다. 초등학교 반장 선거도 아닌데…"라고 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