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최고액 계약 원칙 김지윤은 1억 4000만원 2위
여자프로농구 국민은행 정선민과 금호생명 김지윤이 연봉랭킹 1, 2위에 올랐다.
지난 해 1억 5000만 원을 받은 '국내최고의 센터' 정선민(30.185㎝)은 구단 측이 올해도 '연봉퀸'을 만들어준다는 원칙을 갖고 있어 또 다시 연봉 1위 자리를 지켰다.
금호생명의 '탱크' 김지윤(28.170㎝)은 넘버 2로 확정됐다. 지난 해 국민은행에서 FA자격을 얻어 금호생명으로 이적한 김지윤은 이언주(신세계에서 이적)와 함께 만년 꼴찌팀을 정상에 올려놓은 주역이다. 지난해 1억 3000만 원을 받은 김지윤은 1억 4000만 원에 사인을 해 정선민에 이어 2위를 확정지었다.
정선민-김지윤 투톱의 뒤를 5명의 선수들이 1억 2000만 원에 사인을 마친 뒤 바짝 쫓고 있다.
신한은행에서 우리은행으로 이적한 '총알슈터' 김영옥(30.168㎝)을 비롯해 삼성생명의 박정은(27.180㎝) 이미선(25.174㎝) 변연하(24.180㎝), 삼성생명에서 우리은행으로 이적한 김계령(25.190㎝)이 모두 1억 2000만 원을 받는다.
금호생명의 '3점슈터'이언주는 1억원에 동결됐다. 억대 연봉을 눈앞에 뒀던 우리은행의 '블록여왕' 이종애(지난해 9000만원)는 겨울리그를 뛰어본 후 은퇴를 고려하고 있어 내년 5월까지 6000만 원에 계약을 맺었다. 6개팀 중 신한은행과 신세계는 억대 연봉 선수가 없었다. 신한은행은 전주원이 코치로 승격하고 김영옥이 이적하며 억대 선수가 없어졌고, 신세계도 지난해 주전급 대부분이 이적하며 아직 억대연봉을 받을 만한 선수가 나오지 않고 있다.
한편 발표액과 실제 계약액이 3000만원 가까이 차이나는 선수가 있다는 의혹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여자농구 6개 구단은 지난 11월 30일로 연봉협상을 마무리짓고 이달 말 시작되는 겨울리그에 대비해 강훈련을 하고 있다.
by 일간스포츠 김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