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가 홍아란의 활약을 앞세워 4연패에서 탈출했다.
청주 KB스타즈는 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과의 7라운드 경기에서 62-4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B는 4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삼성은 마지막 홈경기에서 패하며 연패에 빠졌다.
KB는 홍아란이 3점슛 4개를 터뜨리며 16점 3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비키 바흐가 13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삼성은 박하나가 12점 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 초반 양 팀 모두 야투가 부진했다. 경기 시작 5분이 넘도록 양 팀 합쳐 7점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후 삼성이 박소영과 박하나의 연속 득점으로 9-3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KB도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0-9로 역전했다. 삼성은 마지막 공격에서 허윤자가 득점에 성공하며 11-10으로 1쿼터를 마쳤다.
경기 내용도 좋지 않았다. KB는 1쿼터에만 10개의 실책을 범했다. 야투율도 36%로 낮았다. 삼성도 마찬가지였다. 실책은 KB보다 적은 4개를 기록했지만 야투율은 24%로 더 낮았다.
2쿼터에는 양 팀 모두 조금 살아난 모습이었다. KB의 홍아란이 3점포로 2쿼터 첫 득점을 올렸다. 삼성도 커리와 박하나, 고아라의 득점으로 18-13까지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이후 KB의 분위기였다. KB는 2쿼터 3분 21초를 남기고부터 삼성을 무득점으로 묶는 한편, 9점을 넣었다.
KB는 홍아란이 2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보였다. KB는 2쿼터 실책을 4개로 줄이고 야투율을 50%까지 끌어올리며 30-23으로 리드를 잡았다.
3쿼터 들어 삼성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삼성은 커리와 박하나의 연속 득점에 고아라의 3점포까지 터지며 단숨에 32-3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KB 변연하가 나섰다. 변연하는 3점슛 2개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끊었다.
KB는 이후 홍아란의 외곽포와 비키 바흐의 활약으로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3쿼터 초반 역전을 허용했던 KB가 48-39로 오히려 점수차를 더 벌리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도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았다. KB는 4쿼터 초반 김보미의 3점슛으로 53-39까지 달아났다. KB는 경기 종료 2분 58초를 남기고 57-41로 앞서던 상황에서 상대에 U파울을 얻어내며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KB는 이후에도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