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춘천 우리은행은 9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과의 7라운드 경기에서 85-76으로 승리했다. 반면 삼성은 3연패(14승 21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우리은행은 양지희가 20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임영희가 21점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삼성은 모니크 커리가 20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연패를 끊지는 못했다.
경기 초반에는 접전이 펼쳐졌다. 먼저 공격권을 얻은 삼성이 박하나의 득점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박하나는 경기 초반 3분여 동안 6점을 기록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우리은행은 선발 출장한 모든 선수가 득점에 가세하며 삼성과 접전을 이어나갔다.
1쿼터 후반 3분 30초를 남기고부터 삼성의 커리와 우리은행 양지희의 득점 대결이 펼쳐졌다. 두 선수는 이후 각각 6점과 7점을 책임졌다. 우리은행이 20-19로 근소하게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삼성은 이미선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이미선은 2쿼터 초반 2분여 간 9점을 몰아넣었다. 이후 삼성은 허윤자와 켈리 케인, 김계령, 고아라의 득점까지 더해 2쿼터 4분 10초를 남기고 38-28까지 달아났다. 우리은행도 사샤 굿렛에 득점에 이어 이승아의 외곽포가 터지며 추격을 시작했고, 임영희의 연속 득점까지 나오며 37-42까지 점수차를 줄였다. 하지만 삼성도 고아라가 2쿼터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키며 44-37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삼성이 3쿼터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삼성은 허윤자와 이미선의 연속 득점 이후 커리의 3점포까지 터지며 51-40까지 앞섰다. 우리은행은 박혜진과 임영희가 3점슛을 넣으며 반격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3쿼터 2분 45초를 남기고부터 2분 30여초 간 상대를 무득점으로 묶은 채 8점을 몰아넣으며 58-59로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삼성은 3쿼터 막판 박하나의 득점으로 역전을 당할 위기에서 벗어났다. 삼성이 61-58로 여전히 리드를 지킨 채 마지막 쿼터를 준비했다.
우리은행의 추격은 4쿼터에도 이어졌다. 우리은행은 4쿼터 초반 양지희의 자유투 득점으로 2점차 접전을 이어갔다. 삼성은 경기 종료 5분 36초를 남기고 이미선이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만났다. 그 틈을 타 우리은행은 1분여 만에 동점을 만들었고, 1분 후에는 이승아의 3점슛으로 70-67,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이후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삼성의 공격을 잘 막으며 역전승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