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이 2년 연속 정규리그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2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이 열렸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를 마감하는 자리에 6개 구단 선수단과 농구관계자 등이 모두 참석해 시상식 자리를 빛냈다.

시상식의 백미인 정규리그 MVP에는 우리은행의 박혜진이 선정됐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평균 10.5점 5.5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한 박혜진은 우리은행 정규리그 3연패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베스트5에는 박혜진을 비롯해 홍아란, 김단비, 카리마 크리스마스, 양지희가 선정됐다. 홍아란과 양지희는 생애 처음으로 베스트5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박혜진은 3시즌 연속, 김단비는 3번째 수상이었다.

특별상에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500경기 이상 출장한 선수들에게 수여됐다. 신정자와 변연하, 김계령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들은 WKBL 최고참급으로 500경기 출장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갖게 됐다.

지도상에는 우리은행을 정규리그 3연패로 이끈 위성우 감독이 선정됐다. 프런트상에는 이번 시즌 인천에 성공적으로 연고지 이전을 한 신한은행 이정희 사무국장이 수상했다.

양지희는 화려한 의상으로 베스트드레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상은 하나외환 신지현이 수상했다. 신지현은 이번 시즌 여자프로농구 인기몰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여자농구 새별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 최고의 외국선수에는 우리은행 샤데 휴스턴이 선정됐다. 휴스턴은 신한은행의 카리마 크리스마스를 제치고 외국선수상을 수상했다.

주전 선수들을 돕는 식스우먼상에는 신한은행의 김규희가 선정됐다. 우수수비상은 KB 비키 바흐가 수상했고, 최고 공헌도 선수에게 주어지는 윤덕주상은 신한은행 김단비가 수상했다. KDB생명 이경은은 모범선수상을 수상했다.

*수상 결과*
정규리그 MVP - 박혜진(우리은행)
베스트5 - 박혜진(우리은행), 홍아란(KB스타즈), 김단비(신한은행), 카리마 크리스마스(신한은행), 양지희(우리은행)
윤덕주상 - 김단비(신한은행)
우수수비상 - 비키 바흐(KB스타즈)
식스우먼상 - 김규희(신한은행)
모범선수상 - 이경은(KDB생명)
외국선수상 - 샤데 휴스턴(우리은행)
정규리그 MIP - 강이슬(하나외환)
신인선수상 - 신지현(하나외환)
베스트드레서상 - 양지희(우리은행)
최우수심판상 - 임영석(WKBL)
프런트상 - 이정희(신한은행)
지도상 - 위성우(우리은행)
특별상 - 신정자(신한은행), 변연하(KB스타즈), 김계령(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