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릭렌이 38점으로 폭발한 KB가 우리은행에 먼저 웃었다.
22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청주 KB스타즈가 춘천 우리은행에 78-73으로 승리했다.
당초 우리은행의 우세가 예상됐으나, KB의 화력이 더 막강했다. KB는 쉐키나 스트릭렌이 3점슛 4개 포함 38점을 터뜨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KB는 또 변연하가 17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강아정이 11점으로 활약했다. KB는 이날 3점슛을 9개나 터뜨리는 등 외곽이 폭발했다. 또 스트릭렌이 기록한 38점을 역대 챔프전 최다득점기록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우리은행은 임영희가 18점, 샤데 휴스턴이 18점, 사샤 굿렛이 14점으로 분전했지만, KB의 파상공세를 당해내지 못 했다.
1쿼터 KB의 공격력이 무서웠다. 홍아란의 3점슛을 시작으로 스트릭렌이 적극적으로 골밑을 파고들며 득점을 만들어냈다. 반면 우리은행은 휴스턴이 적극적인 의지는 좋았으나, 다소 빠른 공격을 펼쳤고, 공격 실패가 잦았다.
그 사이 KB는 10점차까지 앞서갔다. 우리은행은 박혜진과 임영희의 활약이 좋았다. 박혜진의 속공, 임영희의 3점슛으로 분전했다.
2쿼터 KB가 달아나고 우리은행이 추격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양 팀은 각각 사샤 굿렛과 비키 바흐, 센터 외국선수를 투입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 임영희의 득점으로 맹렬한 추격전을 펼쳤다. KB는 그 때마다 스트릭렌의 득점으로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주특기 존프레스로 KB를 압박했고, 휴스턴의 풋백득점을 터뜨리며 활약했다. KB는 스트릭렌이 18점을 몰아넣는 활약으로 전반을 37-35로 앞섰다.
양 팀의 공방전은 치열했다. 한 치의 양보도 없었다. 우리은행은 3쿼터 굿렛이 골밑에서 위력을 드러냈다. 몸싸움으로 골밑 득점을 성공시켰고, 블록슛으로 상대 기선을 제압했다.
KB는 여전히 스트릭렌이 맹활약을 펼쳤다. 우리은행의 끈질긴 추격에도 리드를 유지한 KB다. 우리은행은 임영희의 움직임까지 살아나며 KB를 쫓았다.
우리은행은 4쿼터 굿렛과 양지희의 득점으로 2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동점을 만들어내지 못 했다. 고비마다 스트릭렌의 활약이 있었기 때문.
KB는 끈질긴 추격전 속에서 마지막까지 리드를 유지했다. 홍아란의 정확한 중거리슛에 이어 변연하의 자유투로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