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통합 3연패를 달성한 우리은행. 유망주들의 실력도 만만치 않다.
춘천 우리은행이 6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용인 삼성과의 2조 예선에서 87-68, 19점차 완승을 거뒀다.
이은혜(28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다재다능한 능력을 뽐낸 가운데 김단비(28득점 8리바운드)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삼성은 고아라(29득점 2리바운드)가 공격력을 발휘했지만, 3점슛이 12개 가운데 3개(성공률 25%) 성공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초반은 김단비와 고아라의 득점대결이 흥미롭게 전개됐다. 양 선수가 득점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불을 지핀 것. 이 가운데 기선을 제압한 쪽은 우리은행이었다. 우리은행은 박언주, 이은혜의 지원사격을 더해 1쿼터를 6점 앞선 채 마쳤다.
우리은행은 2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1쿼터에 잠잠했던 이선영, 이윤정까지 득점을 올리자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 전반이 종료됐을 때 점수차는 8점이었다.
우리은행은 이어 3쿼터 들어 굳히기에 나섰다. 2쿼터에 잠시 숨을 고른 김단비가 10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이은혜까지 공격, 경기운영 등 다방면에서 능력을 뽐내자 격차는 걷잡을 수 없이 벌어졌다. 3쿼터 한때 격차는 23점까지 벌어졌다.
승기를 잡은 우리은행은 4쿼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6명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하며 여유 있는 격차를 유지했고, 결국 19점 앞선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청주 KB 스타즈가 인천 신한은행을 83-80으로 제압했다. KB는 4쿼터 초반 김민정과 김한비 등을 앞세워 대량 득점, 역전승을 거뒀다.
신한은행은 박다정이 3점슛 7개 포함 30득점을 몰아넣는 괴력을 뽐냈지만, 4쿼터 초반 5분간 무득점에 그쳐 주도권을 넘겨준 게 뼈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