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온양여고 윤예빈(18, 180cm)이 전체 1순위로 삼성생명에 지명됐다.
여고부 최대어로 주목받은 윤예빈은 180cm의 장신 가드다. 유연한 볼 핸들링과 내외곽 득점력, 리바운드, 패스 능력을 두루 갖춰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다.
다만 지난 7월 오른쪽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 재활에 1년 가까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당장 이번 시즌은 뛸 수가 없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윤예빈은 올 해 여고부에서 경기당 22.2점 16.4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당장 이번 시즌을 뛸 수 없지만, 윤예빈의 가능성을 매우 높게 평가했다. 임근배 감독은 “영상으로 뛰는 모습을 봤는데,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신장이 좋고 1, 2번을 모두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무리시킬 생각은 없다. 천천히 몸을 만들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예빈은 1순위 소감에 대해 “다쳐서 제 플레이를 많이 못 보여드려서 안 뽑힐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1순위로 뽑힐지 전혀 몰랐어요. 뽑히는 순간 그냥 멍했어요”라고 전했다.
자신의 장점에 대해서는 “키가 크면서도 가드를 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생각해요”라고 전했다.
윤예빈은 팀 선배가 된 국내 최고의 포인트가드 이미선에 대해 “노련미가 있고 여유가 있으신 것 같아요. 제가 많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윤예빈은 닮고 싶은 선수가 있냐는 질문에 “고등학교 선배인 (김)정은 언니(KEB하나은행)처럼 기복 없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