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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리 활약’ 하나은행, 연장전서 KDB생명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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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혈선수 첼시 리를 앞세운 하나은행이 연장 접전 끝에 KDB생명을 물리쳤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31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개막전에서 연장 끝에 84-80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치열한 접전을 주고받은 하나은행은 첼시 리의 자유투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리는 연장에서도 중요한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이끌어냈다.


하나은행은 첼시 리가 13점 10리바운드, 샤데 휴스턴이 27점 8리바운드, 김정은이 18점을 기록했다. KDB생명은 플레넷 피어슨이 27점 9리바운드, 한채진이 20점으로 분전했지만, 막판 골밑 싸움에서 밀리며 분패했다.


1쿼터 하나은행의 슛감이 굉장히 좋았다. 휴스턴이 피어슨을 앞에 두고 연달아 점프슛을 성공시켰고, 김정은, 강이슬 등도 정확한 야투율을 기록했다.


반면 첼시 리가 1쿼터 6분 만에 파울 3개를 범하는 등 일찌감치 파울트러블에 걸린 점이 아쉬웠다. KDB생명은 피어슨과 한채진의 골밑 공략으로 추격했고, 양 팀은 팽팽한 공방전을 펼쳤다.


하나은행은 2쿼터 염윤아가 포인트가드 역할을 수행했다. 그럼에도 하나은행의 경기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김정은, 백지은, 염윤아의 득점이 연달아 이어지며 리드를 유지했다. KDB생명도 계속해서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수비가 불안했다. 하나은행에 쉬운 찬스를 내주며 점수차를 뒤집지 못 했다.


2쿼터 4분 양 팀은 나란히 외국선수 교체를 통해 버니스 모스비와 비키 바흐를 투입했다. KDB생명은 김소담이 연달아 점프슛을 터뜨렸고, 조은주의 3점슛이 터졌다. 하나은행은 모스비와 김정은의 득점으로 달아났고, 40-33으로 앞서며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KDB생명의 추격이 효과를 보였다. 한채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채진은 3점슛에 이어 연속된 돌파로 점수차를 좁혔다. 김소담의 3점슛도 터졌다. 하나은행은 샤데의 활약이 좋았지만, KDB생명의 도움수비에 실책을 범했다.

KDB생명은 강압수비로 하나은행을 몰아붙였고, 한채진의 연속 득점과 이경은의 돌파로 3쿼터 종료 직전 54-52, 역전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KDB생명의 저력이 무서웠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조은주, 이경은의 득점으로 7점차까지 달아났다. 하나은행도 김정은의 3점슛과 휴스턴의 득점으로 추격했다.  


양 팀은 4쿼터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 했다. 추격하던 하나은행은 종료 6초를 남기고 첼시 리의 자유투로 동점에 성공,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리는 연장에서도 결정적인 활약을 보였다. 종료 36초를 남기고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4점차로 벌렸다. 리는 중요한 자유투까지 성공시켜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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