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이 2연패 후 2연승의 수확을 거뒀다.
구리 KDB생명은 11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74-67로 승리했다.
KDB생명은 이날 승리로 2승 2패를 기록, 개막 2연패 후 2연승을 달렸다. 반면 신한은행은 2승 1패가 되면서 단독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다.
KDB생명은 2쿼터 버저비터를 터뜨리는 활약을 펼친 플레넷 피어슨(23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한채진(16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활약이 돋보였다. 여기에 주전 가드 이경은이 부상으로 일찌감치 벤치로 물러난 상황에서 구슬(10점), 노현지(5점)도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신한은행은 모니크 커리(29점 9리바운드 4스틸), 윤미지(10점 2리바운드)가 분전하고 4쿼터 막판까지 추격전을 펼쳤지만, 추격전에 그쳤다.
경기 초반 KDB생명과 신한은행은 서로의 골 망을 가르며 비슷한 시소 경기를 펼쳐갔다. 김소담과 한채진이 부상의 여파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KDB생명은 1쿼터 4분 31초 이경은이 속공 전개 상황에서 윤미지와 충돌, 부축을 받고 벤치로 물러나는 악재를 맞았다.
위기의 순간, KDB생명은 침착했다. 한채진은 3점슛 2개 포함 8점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신한은행은 게이틀링, 곽주영, 김단비가 각가 4점을 넣으며 맞섰다.
2쿼터 KDB생명은 출발이 좋았다. 조은주의 3점슛을 시작으로 한채진의 중거리슛까지 연달아 터지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반면 신한은행은 커리와 하은주를 투입해 득점을 노렸지만, 하은주가 공격자 파울을 범하는 등 득점 가뭄에 시달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신한은행은 신정자가 공격자 파울만 2개를 범했고 2쿼터 7분여 지나도록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신한은행의 2쿼터 첫 득점은 2분 15초 윤미지의 3점슛이었다.
KDB생명은 2쿼터 막판 플레넷이 3점슛을 터뜨린데 이어 하프라인 버저비터까지 성공시키며 31-18의 리드에 공헌했다.
후반 신한은행은 커리를 중심으로 점수 차를 좁혀나갔다. 하지만 KDB생명은 구슬의 연속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3쿼터 5분 43초 41-26으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신한은행은 커리와 하은주가 18점을 올리며 맞섰지만, KDB생명의 물오른 득점을 제어하기란 쉽지 않았다.
4쿼터 신한은행은 전면 강압 수비를 통해 수비를 강화했고 온 힘을 쏟았다. 신한은행은 3쿼터에만 12점을 폭발시킨 커리가 득점에 불을 지피며 4쿼터 3분 54초 57-63으로 따라갔다.
끝까지 따라오는 신한은행을 상대로 KDB생명은 점수를 잘 지켜냈고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2연승을 거둔 KDB생명은 3일 후 삼성생명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