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이 부임 후 첫 3연승에 성공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1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57-48로 이기며 3연승에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박하나(15득점 4리바운드), 배혜윤(12득점 2리바운드)과 해리스(11득점 2리바운드)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KDB생명은 뒷심에서 밀리며 고개를 숙였다. 플레넷만이 23득점으로 두 자릿수 점수를 더했다.
2연승을 달리는 상승세의 두 팀이 만나 초반부터 치열하게 다퉜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1쿼터에만 8득점을 올렸다. 이에 맞서 KDB생명은 플레넷이 공격을 주도하며 7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플레넷의 득점은 영양가가 낮았다. 내외곽의 공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 플레넷이지만, 스톡스와의 맞대결에서 무리한 공격을 일삼으며 야투적중률(3/8, 38%)이 떨어졌다. 다행히 조은주가 3점슛에 성공하며 KDB생명으로 분위기를 끌어왔다.
2쿼터 시작과 함께 삼성생명이 전세를 뒤집었다. 해리스의 활약이 주요했다. 해리스는 골밑 득점으로 시동을 건 뒤 이미선의 3점슛도 어시스트했다.
양 팀은 이후 시소게임을 펼쳤다. 그러나 경기력은 떨어졌다. 두 팀 모두 실책(삼성생명 6개, KDB생명 5개)이 많았고, 속공 상황에서 슛 실수를 범했다.
후반은 26-26, 동점으로 시작했다. 이번에도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삼성생명은 2쿼터 휴식한 배헤윤이 코트를 밟아 힘을 보탰다. KDB생명은 플레넷이 파울 3개가되며 벤치로 물러났지만, 국내선수들이 득점에 적극적으로 가담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쿼터도 40-40, 동점으로 문을 열었다. KDB생명은 플레넷을 앞세워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더 달아나야 할 때 실책이 나왔다.
삼성생명은 작전타임 후 안정세를 찾았다. 경기종료 6분 42초를 남기고 박하나가 리바운드를 속공으로 연결하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적극적인 수비로 공격 기회도 빼앗아 왔다. 박하나는 KDB생명에 U파울을 얻어 자유2개와 공격권도 챙겼다. 이런 수비 성공은 점수로도 연결되며 승리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반면 KDB생명은 플레넷은 5분 2초를 남기고 파울트러블에 걸렸다. KDB생명 김영주 감독은 플레넷에 휴식을 준 뒤 승부처 투입했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오반칙 퇴장당했다. 국내선수들의 3점슛도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KDB생명에 얻은 자유투를 차곡차곡 득점으로 연결하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