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연승에 성공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9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65-63으로 이기며 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은 6승 6패를 기록해 청주 KB스타즈를 몰아내고 단독 4위 자리를 차지했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1패를 추가(6승 5패)해 인천 신한은행과 공동 2위가 됐다.
삼성생명 박하나는 24득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키아 스톡스가 13득점을 거들었다.
KEB하나은행은 첼시 리가 16득점, 샤데 휴스턴이 14득점, 강이슬이 13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4쿼터에는 삼성생명의 공격을 12점으로 줄이고 20득점을 쓸어 담으며 삼성생명을 추격했다. 하지만 마지막 공격이 무위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내내 쏟아진 실책이 아쉬웠다.
1쿼터 어느 팀도 주도권을 가져가지 못했다. KEB하나은행은 페인트존에서 삼성생명은 외곽에서, 팀 스타일대로 경기를 풀며 경기했다.
분위기가 달라진 건 2쿼터부터다. 삼성생명은 2쿼터 시작 4분 만에 30-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KEB하나은행의 실책을 속공으로 연결했고, 박하나의 득점력이 폭발했다. 박하나는 2쿼터에만 10득점을 올렸다.
이때 KEB하나은행 박종천 감독은 선수를 대거 교체해 분위기를 바꾸려 했다. 하지만 교체 출전한 김이슬도 곧바로 실책을 범하며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KEB하나은행이 2쿼터 올린 점수는 8점, 실책은 7개를 범했다.
후반은 삼성생명이 37-25로 앞선 채 시작했다. 삼성생명은 쿼터 시자 1분 동안 KEB하나은행 모스비에 득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쫓겼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우왕좌왕하지 않았다. 이 위기를 넘기기 위해 더욱 수비를 견고히 했다. KEB하나은행의 실책을 다시 끌어내며 도망쳤다. 공격에서는 스톡스와 박하나가 14득점을 합작했다.
마지막 쿼터, KEB하나은행이 다시 힘을 짜냈다. 강이슬이 3점슛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쐈고, 휴스턴과 첼시 리의 득점으로 삼성생명에 따라 붙었다.
삼성생명은 경기 종료 20.8초를 남기고 65-63까지 추격당했다. 마지막 공격 기회도 실책으로 놓쳤다. 그러나 다시 수비로 위기를 넘겼다. 삼성생명은 KEB하나은행의 마지막 공격을 차단하며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오는 13일 인천 신한은행과 경기한다. KEB하나은행은 11일 춘천 우리은행과 승리를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