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틀링이 신한은행에 승리를 선물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2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73-67로 이겼다.
신한은행은 올 시즌 KEB하나은행에 첫 승리를 거뒀으며, 이날 승리로 단독 2위(9승 6패)로 올라섰다. KEB하나은행은 8승 7패를 거둬 3위로 밀려났다.
신한은행은 38-27로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했다. 게이틀링은 이날 26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또한 신정자가 18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KEB하나은행은 휴스턴이 19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초반은 팽팽했다. 신한은행은 게이틀링을 앞세워 경기를 풀었다. 힘에서 상대 선수들을 압도했다. KEB하나은행은 김이슬과 강이슬의 3점슛으로 따라붙었다.
2쿼터는 KEB하나은행의 분위기였다. 휴스턴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휴스턴은 자신이 공격에 성공하지 못했을 때는 파울을 얻어내는 등 꾸준히 점수를 쌓았다. 수비도 한층 단단해졌다.
신한은행 정인교 감독은 하은주와 커리를 투입해 코트 위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만 휴스턴을 저지하지 못하며 전반 리드를 KEB하나은행에 내줬다. 신한은행은 33-37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신한은행은 가드들을 활용해 경기를 풀었다. 최윤아, 윤미지, 김규희가 코트에 나섰고, 이들의 움직임은 신정자. 게이틀링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신한은행은 52-51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지막 쿼터를 시작했다. 게이틀링의 위력은 마지막 쿼터에도 이어졌다. 골밑에서 게이틀링을 제어할 자가 없었다. 여기에 신정자의 득점도 더해졌다.
게이틀링이 경기종료 3분을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하기도 했지만, 김단비가 공격적으로 움직이며 게이틀링의 빈자리를 메워, 승리를 따냈다.
신한은행은 오는 25일 구리 KDB생명을 안방으로 불러 4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KEB하나은행은 오는 26일 춘천 우리은행과 승리를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