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이 기나긴 연패의 터널에서 벗어났다.
구리 KDB생명은 23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4라운드 첫 경기에서 60-51로 이기며 11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KDB생명은 시즌 3번째 승리(13패)를 거뒀다. 반면 KB는 7승 9패를 기록, 3위 KEB하나은행과의 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KDB생명 비키바흐는 17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소담과 노현지도 12득점씩을 지원했다.
KB는 햄비(14득점)와 하워드(12득점), 강아정(13득점) 등이 두자릿수 점수를 올렸지만, 승부처 실책으로 인해 발목이 잡혔다.
경기 초반 적극적인 도움 수비로 KB스타즈가 흐름을 잡았다. 하지만 이후 야투 적중률이 떨어지며, KDB생명에 추격할 흐름을 내줬다.
그러나 두 팀 중 어느 한 팀도 경기 주도권을 가져가진 못했다. 실책 탓이다. 양 팀은 1쿼터 12개의 실책(KB 5개, KDB생명 7개)을 쏟아냈다.
2쿼터 초반도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이번엔 저조한 야투 적중률이 문제였다. KDB생명은 조은주, KB는 변연하를 투입해 공격의 물꼬를 트려고 했지만, 오픈 3점슛 마저 림이 외면했다.
이때 꽉 막힌 흐름을 KDB생명 비키바흐가 깼다. 비키바흐가 페인트존에서 차곡차곡 점수를 더했다. 여기에 노현지의 돌파도 득점으로 연결되며 KDB생명이 26-22로 전반을 앞선 채 마쳤다.
후반 경기는 접전 양상으로 흘렀다. 골밑에서 KB 햄비와 KDB생명에서 교체 출전한 비키바흐가 치열하게 다퉜다. 하지만 다시 1쿼터와 비슷하게 3쿼터 3분여 동안 6개의 실책이 나오며 두 팀 모두 안정세를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 쿼터 종료 직전에는 KB가 공격 기회에서 연속으로 실책이 범했다. 이때 비키바흐가 상대 실책을 공격으로 연결하며 KDB생명이 다시 도망쳤다.
마지막 10분, KDB생명은 3쿼터 마지막 분위기를 이었다. 노현지와 김소담 등 국내선수들이 득점에 가담했다. 경기종료 7분 24초를 남기고는 노현지가 3점슛도 터트렸다. 이후에는 KDB생명의 완벽한 흐름이었다. 이경은까지 득점에 가담하며, KB의 추격을 따돌렸다.
KDB생명은 오는 25일 인천도원체육관을 찾아 인천 신한은행과 경기한다. KB는 4일간 휴식 뒤 오는 28일 부천 KEB하나은행과 승리를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