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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희 20득점’ 우리은행, 삼성생명 완파…8연승하며 선두 굳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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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의 파죽지세가 계속되고 있다.

춘천 우리은행이 24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용인 삼성생명전에서 66-39, 27점차 완승을 거뒀다.

선두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팀 최다연승을 ‘8’로 늘렸고, 2위 인천 신한은행과의 승차는 4.5경기가 됐다.

우리은행은 임영희(20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박혜진(14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사샤 굿렛(12득점 14리바운드 2스틸)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역대 최소인 36득점을 넘어선 것에 위안 삼아야 했다. 4연패에 빠진 5위 삼성생명과 4위 청주 KB 스타즈의 격차는 1경기가 됐다. 6위 구리 KDB생명과의 격차는 3경기다.

우리은행은 원활한 수비를 통해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생명의 속공을 원천봉쇄한 가운데 전반에만 7개의 실책을 유도했고, 임영희과 쉐키나 스트릭렌은 부지런히 골밑을 공략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지원사격까지 더해 전반을 9점 앞선 채 마쳤다.

삼성생명은 이미선을 선발로 내세우는 등 변칙적인 용병술로 맞섰다. 경기 초반부터 공격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1쿼터 3점슛이 번번이 림을 외면했고, 2쿼터에는 골밑 야투마저 난조를 보여 전반 내내 끌려 다녔다.

우리은행은 3쿼터 들어 더욱 멀리 달아났다. 양지영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3쿼터를 시작했지만, 이후 수비를 강화하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스틸 또는 리바운드 후 적극적으로 속공을 구사한 우리은행은 사샤 굿렛의 궂은일, 박혜진의 3점슛까지 더해 3쿼터를 27점 앞선 채 마무리했다.

우리은행은 4쿼터에도 공격력을 발휘, 삼성생명에 악몽과 같은 크리스마스 이브를 안겼다. 임영희가 계속해서 팀 공격을 주도한 덕분에 우리은행은 4쿼터 중반 격차를 30점까지 벌렸다. 우리은행은 이후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 결국 27점 앞선 채 경기를 끝냈다.

한편, 우리은행의 이날 승리는 삼성생명전 12연승이다. 이는 WKBL 출범 후 한 팀이 특정팀을 상대로 기록한 최다연승 신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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