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선수들의 숨겨졌던 끼와 재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여자농구스타들과 팬들이 함께 한 이번 올스타전은 여자농구스타들의 숨겨졌던 끼를 확인하고, 여러 볼거리가 가득했던 의미 있는 자리였다.
올스타전은 남부선발과 중부선발의 치열한 경쟁 속에 남부선발이 89-84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MVP는 22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한 남부선발의 모니크 커리가 선정됐다.
본경기 전 오프닝경기로 유소녀팀의 경기가 펼쳐졌다. 유소녀팀의 경기에선 유소녀계의 ‘르브론’ 심수현이 활약한 중부가 남부를 20-16으로 꺾고 승리했다. 어린 유소녀들의 플레이에 선수들과 관중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특히 심수현은 월등한 기량으로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뒤이어 WKBL 코치들과 연예인팀의 친선경기가 펼쳐졌다. 코치팀은 전주원, 정선민, 박정은 등 여자농구를 대표했던 전설들을 비롯해 신기성, 박성배, 전형수, 박재헌, 진경석 등 남자코치들이 함께 했다.
연예인팀은 김혁, 나윤권, 여욱환, 박광재 등이 나와 코치들과 맞대결을 펼쳤다.
코치들은 현역 시절 못지않은 멋진 플레이를 선보였다. 특히 신기성 코치는 현란한 드리블과 노룩패스로 경기장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전주원 코치의 패스, 박정은 코치의 3점슛, 정선민 코치의 중거리슛도 예전 그대로였다. 연예인팀은 김혁과 박광재의 득점으로 맞섰다.
하지만 코치팀의 전력이 한 수 위였다. 코치팀은 막판 박성배, 진경석 코치 등의 활약을 앞세워 52-48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내내 활기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준 박성배 코치는 경기 MVP에 선정됐다.
본 경기가 시작됐다. 중부선발의 베스트5와 남부선발의 베스트5가 맞섰다. 중부선발은 첼시 리가 골밑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하며 1쿼터에만 11점을 성공시켰다. 남부선발은 모니크 커리의 외곽포가 주효했고, 커리는 14점을 몰아넣었다.
1쿼터 종료 후 깜짝 공연이 펼쳐졌다. 6개 구단 얼짱 선수들이 모여 치어리딩 공연을 선보인 것. 홍아란, 신재영, 이승아, 전보물, 양지영, 강이슬은 섹시한 치어리더 복장을 입고나와 EXID의 ‘위아래’와 ‘Ah Yeah’에 맞춰 멋진 춤솜씨를 선보였다. 선수들의 색다른 모습에 팬들의 박수는 끊이지 않았다.
2쿼터 양 팀은 출선선수 모두를 외국선수로 해 경기에 임했다. 대부분이 빅맨 포지션인 외국선수 10명이 코트에 서자 코트가 좁게 느껴질 정도였다. 외국선수들의 쇼맨십이 볼만했다. 비키 바흐는 포인트가드가 되어 볼을 운반했고, 스트릭렌은 블록슛 후 자신감의 포효를 보여줬다.
하프타임에는 걸그룹 헬로비너스의 공연이 펼쳐졌고, 체육관 분위기는 후끈 더 달아올랐다.
후반으로 들어서 분위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주고받았다.
4쿼터 흐름은 남부가 가져갔다. 남부의 공격을 이끈 주역은 베테랑 변연하였다. 변연하는 4쿼터 결정저인 3점슛 3개를 꽂아 넣으며 승기를 가져왔다. 경기는 남부올스타가 89-84로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MVP는 시종일관 남부올스타의 공격을 이끈 모니크 커리가 선정됐다.
이번 올스타전은 최근 농구와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당진에서 열려 당진 팬들과 함께 좋은 호흡을 보였다는 평가다. 또 선수들이 팬들과 함께 하며 한결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자리였다.